허리케인 오딜 피해로 한국인 2명 사망·실종

허리케인 오딜 피해로 한국인 2명 사망·실종

2014.09.18. 오전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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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멕시코를 강타한 허리케인 오딜 때문에 한국인 1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습니다.

광물자원공사 직원들인데 허리케인 피해 상황을 점검하다가 급류에 휩쓸려 변을 당했습니다.

국제부 연결합니다. 신호 기자!

멕시코를 강타한 허리케인 오딜에 한국인이 숨지거나 실종됐군요?

[기자]

멕시코에서 한국인 1명이 숨진채 발견됐고 1명은 실종 상태입니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15일 밤 9시쯤 허리케인 오딜이 멕시코 바하칼리포르니아 인근 볼레오 광산을 강타했습니다.

볼레오 광산은 우리나라 광물자원공사가 직원 70명을 파견해 자원개발 프로젝트를 펼치고 있는 곳입니다.

허리케인 오딜이 현장에 피해를 입히면서 광물자원공사 현지법인 운영책임자 1명이 숨지고 광물자원공사 본부장 1명이 실종됐습니다.

사고를 당한 두 사람은 현장에서 허리케인 피해 상황을 점검하다가 급류에 휩쓸렸다고 공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공사 측은 실종된 본부장 1명을 계속 수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대사관도 현지 공항 시설이 파손되면서 항공기 운항이 끊기자 멕시코 정부에 헬리콥터 지원을 요청해 직원을 파견했습니다.

허리케인 오딜은 최고 시속 200킬로미터로 멕시코 휴양지 바하 캘리포니아 반도를 덮쳤습니다.

폭우를 동반한 강풍으로 인근 주택 수천 채가 부서졌고 외국인 관광객과 주민 등 3만 명은 임시 대피소로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멕시코 당국은 피해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했지만 피해 규모가 점점 커지면서 복구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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