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보리,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 방지 결의안 채택

유엔 안보리,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 방지 결의안 채택

2014.09.19. 오전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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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긴급회의를 열고 에볼라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한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습니다.

안보리가 의료·건강과 관련해 결의안을 채택한 것은 이례적인 일로 이번이 세 번째입니다.

뉴욕에서 김원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유엔 안보리는 긴급회의를 열고 에볼라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한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습니다.

안보리는 사상 유례없이 확산되고 에볼라 바이러스로 인해 세계평화와 안보가 위협받고 있다며 각 국이 긴급 지원에 나설 것을 요청했습니다.

[인터뷰:마거릿 챈, 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
"전염병 억제에 경험이 있는 우리들 중 누구도 평생에 이런 규모의 긴급사태를 결코 본 적이 없습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에볼라 감염자가 3주마다 배로 늘어나고 있다며 에볼라 확산을 막기 위해 앞으로 6개월 동안 10억 달러의 자금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이 초유의 사태는 전례없는 조치를 필요로 합니다. 그래서 유엔 긴급 보건대표부를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공중 보건과 관련해 결의안을 채택한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로 지난 2000년과 2011년의 에이즈 확산 방지 결의안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입니다.

에볼라 사망자가 2천6백 명을 넘어서면서 국제 사회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안보리 결의안 채택 이후 국제사회의 대응이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YTN 김원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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