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인권 관련 고위급 회의 오늘 밤 개최

北 인권 관련 고위급 회의 오늘 밤 개최

2014.09.23. 오전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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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유엔총회 개막에 맞춰 준비해온 북한 인권 관련 고위급 회의가 우리 시간으로 오늘 밤 뉴욕에서 열립니다.

북한도 27일 외무상의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반박하고 나설 것으로 보여 이번 유엔총회는 미국과 북한이 인권 문제를 놓고 격돌하는 장이 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김원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우리 시간으로 오늘 밤 9시 15분 뉴욕 맨해튼의 월도프 아스토리아호텔에서 미국의 존 케리 국무장관이 주재하는 북한 인권 관련 고위급 회의가 열립니다.

윤병세 외교장관를 비롯해 일본과 유럽연합 소속 국가의 장관들과 인권단체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입니다.

제목 자체가 '중대한 불평등: 북한의 인권 위반 조명'으로 직접적으로 북한을 겨냥하고 있습니다.

케리 국무장관은 북한의 정치범 수용소를 중심으로 북한 인권 문제를 비판할 예정입니다.

북한에 억류돼 있는 3명의 미국인 문제도 거론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케리 장관이 주재하는 이번 북한 인권 관련 고위급 회의는 미국의 태도 변화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미국은 지난 2월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의 북한 인권 관련 보고서가 발표된 이후에도 유엔 등 다자외교 무대에서 북한 인권 문제를 이슈화시키지 않아 왔기 때문입니다.

그런 만큼 미국이 이번 고위급 회의 이후 북한 인권 문제를 유엔 안보리 의제로 채택되도록 밀어부칠 수 있다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미국은 이번 회의를 북한 인권 문제를 국제사회에 공론화시킬 수 있는 계기로 보고 전 세계 언론에 공개할 예정입니다.

북한은 미국의 이 같은 움직임에 대해 리수용 외무상의 27일 유엔총회 기조연설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반박할 예정입니다.

때문에 이번 유엔총회는 인권 문제를 둘러싸고 미국과 북한이 격돌하는 장이 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YTN 김원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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