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 우산혁명, 시위는 SNS를 타고... 중국은 벌벌

[뉴스인] 우산혁명, 시위는 SNS를 타고... 중국은 벌벌

2014.09.30. 오후 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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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센트럴을 점령하라'는 구호와 함께 홍콩의 이번 시위는 '우산혁명'이라 불립니다.

로고도 이렇게 만들어 졌는데요.

경찰이 살포하는 최루가스에 우산을 펴고 맞서는 홍콩 시민들의 모습에서 홍콩 민주화 시위에 우산혁명이라는 이름이 붙여진 겁니다.

시위대 해산을 위해 홍콩 경찰은 최루탄을 발사하고 곤봉을 휘두르는 등 무력 진압을 하고 있는데요.

21세기판 톈안먼 사태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톈안먼 사태는 1989년 6월 4일 베이징 톈안먼 광장에서 민주화를 요구하는 학생과 시민들을 당국이 무력으로 진압한 유혈 사태를 말합니다.

당시 수천 명의 사망자, 중국 정부의 주장대로라면 200명의 희생자가 발생했는데요.

이번 민주화 시위는 홍콩의 학생들이 주도하고 있습니다.

홍콩의 젊은이들은 시위에 참여하고 있는 모습을 사진으로 찍고 영상으로 남겨서 SNS에 올리고 있는데요.

중국 정부는 이런 사진들이 중국 본토에 와 닿을까 전전긍긍하고 있습니다.

사진 공유 SNS인 인스타그램이 중국에서는 먹통이고 인터넷에서 시위 관련 검색어들도 아무런 정보를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사회주의 국가인 중국에서 고도의 자치권과 자본주의 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홍콩.

'1국 2체제'가 실효성이 있는 것인지 사회주의와 자본주의의 균형을 어떻게 맞출 것인지 온 세계의 눈은 시진핑의 리더십에 쏠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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