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껫 보트 충돌...한국인 2명 여전히 실종

푸껫 보트 충돌...한국인 2명 여전히 실종

2014.10.20. 오후 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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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국 푸껫에서 관광객들을 태운 보트가 어선과 충돌해 한국인 2명이 실종됐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수색 작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국제부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조수현 기자!

인명 피해가 적지 않던데요, 한국인 2명도 실종자 명단에 포함됐습니다.

여전히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나요?

[기자]

태국은 우리나라와 2시간 시차가 있어서 이제 오후 2시 반이 됐는데요.

오후 들어서도 사고 현장에서는 실종자 수색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밤사이 승객 35명은 구조됐고요, 안타깝게도 한국인 2명만 아직 실종된 상태입니다.

사고 보트에는 승객 37명과 승무원 등 40여 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승객은 중국인 31명과 유럽인 2명, 그리고 한국인 4명인데요.

실종된 한국인 남녀 2명을 빼고, 다른 한국인 부부 2명을 포함해 승객과 승무원들이 모두 구조됐습니다.

오늘 현지 날씨가 그다지 나쁘지는 않아, 오후 수색에서 성과가 있길 기대해 봅니다.

태국 현지 우리 대사관 관계자의 말을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인터뷰:김기록, 태국 주재 한국 대사관 영사]
"지금 계속 해경 쪽에서 수색하고 있고 아직 진전된 건 없습니다. 우리나라 두 분 빼고 나머지 사람들은 다 구조됐습니다."

[앵커]

관광객들을 태운 보트라면 깊은 바다까지 나가지는 않을텐데, 어떻게 이런 사고가 났나요?

[기자]

사고 당시 기상 상태가 좋지 않았습니다.

어제 푸껫 현지에는 폭우가 내렸는데, 시야가 잘 확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배들이 운항하면서 사고로 이어지지 않았나 하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당초, 승선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은 실종자가 난 이유로도 보입니다.

푸껫 뿐 아니라 해외 유명 관광지에서는 한국인 관광객 등을 태운 보트 사고가 드물지 않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지난해 4월에도 태국 파타야에서 한국 관광객 20여 명이 탄 쾌속정이 다른 선박과 충돌해 10여 명이 다쳤는데요.

물론 배를 운항하는 업체 측의 안전 의식이 가장 중요하겠지만, 관광객들도 현지 날씨 등을 감안해 관광에 나서는 것이 필요해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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