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껫 보트 충돌...한국인 2명 여전히 실종

푸껫 보트 충돌...한국인 2명 여전히 실종

2014.10.20. 오후 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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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국 푸껫에서 관광객들을 태운 보트가 어선과 충돌해 한국인 두 명이 실종됐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수색 작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국제부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조수현 기자!

이번 사고로 수십 명이 실종됐다가 구조됐는데요.

여전히 실종 상태인 한국인 두 명, 여전히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나요?

[기자]

안타깝게도 오후 수색 작업도 아직까지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사고 보트에는 승객 37명과 승무원 등 40여 명이 타고 있었는데요.

승객은 중국인 31명과 유럽인 2명, 그리고 한국인 4명입니다.

실종된 한국인 남녀 2명을 빼고, 다른 한국인 부부 2명을 포함해 승객과 승무원들이 모두 구조됐습니다.

2시간 전쯤 사고 해역에는 태국 현지 우리 대사관 담당 영사가 도착했는데요.

현장 상황을 점검하고, 실종된 한국인 2명을 찾을 때까지 수색에 총력을 기울여 줄 것을 현지 구조당국에 요청했다고 대사관 측은 밝혔습니다.

영사의 말을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김기록, 태국 주재 한국 대사관 영사]
"지금 계속 해경 쪽에서 수색하고 있고 아직 진전된 건 없습니다. 우리나라 두 분 빼고 나머지 사람들은 다 구조됐습니다."

[앵커]

관광객들을 태운 보트라면 보통 깊은 바다까지 나가지는 않을텐데, 어떻게 이런 사고가 났나요?

[기자]

사고 당시 기상 상태가 좋지 않았습니다.

어제 푸껫 현지에는 종일 폭우가 내렸는데, 시야가 잘 확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배들이 운항하면서 사고로 이어지지 않았나 하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당초, 승선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은 실종자가 난 이유로도 보입니다.

푸껫 뿐 아니라 해외 유명 관광지에서는 한국인 관광객 등을 태운 보트 사고가 드물지 않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지난해 4월에도 태국 파타야에서 한국 관광객 20여 명이 탄 쾌속정이 다른 선박과 충돌해 10여 명이 다쳤는데요.

물론 배를 운항하는 업체 측의 안전 의식이 가장 중요하겠지만, 관광객들도 현지 날씨 등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필요해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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