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주도 AIIB, 이견 해소시 가입 가능"

"중국 주도 AIIB, 이견 해소시 가입 가능"

2014.10.22. 오후 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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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이 주도하는 가운데 미국이 비판적인 입장을 보이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 AIIB 가입을 놓고 우리나라가 전향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지배구조 등 전제 조건이 해결되면 가입할 수도 있다는 겁니다.

베이징 서봉국 특파원입니다.

[기자]

APEC 재무장관 회의를 위해 베이징을 방문한 최경환 경제 부총리는 중국 주도의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 AIIB에 우리도 참여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중국이 막강한 권한을 갖고 있는 AIIB의 지배구조 등을 개선해야 한다는 전제를 달았습니다.

또 국제기준에 투자 대상 국가와 투자 대상이 적합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AIIB는 중국이 주도하는 국제금융기구로 미국 등은 한국 정부의 참여에 비판적인 입장이어서 우리 정부는 결정을 유보해 왔습니다.

[인터뷰:최경환, 경제부총리]
"지배구조나 세이프가드 문제가 해결이 된다면 우리나라가 AIIB에 가지 못할 이유가 없습니다."

최 부총리는 또 러우지웨이 중국 재정부장과의 양자 회담에서 한중 FTA의 연내 조기 타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중국의 경제성장률 저하와 이에 따른 대중 수출 부진 우려 속에한중 FTA의 연내 타결은 우리나라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APEC 재무장관 회의에서는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가장 큰 요인으로 통화 정책의 갑작스러운 변화가 지목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취임 100일을 맞은 최 부총리는 국내 상황과 관련해서는 정책 효과를 내는데 아직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서봉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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