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동시다발 총격...테러 가능성 제기

캐나다 동시다발 총격...테러 가능성 제기

2014.10.23. 오전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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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캐나다의 수도 오타와에서 한낮에 동시다발적인 총기난사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테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데요.

국제부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홍선기 기자!

캐나다 수도 오타와에서, 그것도 국회의사당에서 총기난사 사건이 일어났다고요?

[기자]

캐나다의 수도 오타와에 있는 국회의사당에서 총격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사건이 일어난 건 현지시각으로 22일 오전 10시쯤입니다.

무장괴한이 의사당 밖에서 경비병들에게 수십 발의 총격을 가한 뒤 의사당 안으로 들어갔는데요.

스티븐 하퍼 총리 캐나다 총리는 총격 사건 당시 의사당 안에서 연설하던 중이었지만 다행히 경호원들의 도움을 받아 무사히 대피했습니다.

의사당으로 도망친 범인은 뒤쫓아간 경찰과의 총격 과정에서 사살됐습니다.

범인의 총을 맞은 의사당 경비병 한 명도 목숨을 잃었습니다.

의사당에서 총격이 벌어진 비슷한 시간에 오타와 시내 또 다른 곳에서는 동시다발적으로 총격이 벌어졌습니다.

국립국립전쟁기념관과 시내 중심가의 쇼핑몰 근처에서도 총기난사가 일어난 겁니다.

경찰은 사살된 범인 외에도 공범이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또, 이번 사건이 테러와 연관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범인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캐나다에서는 이틀 전, 한 테러 용의자가 승용차로 군인 2명을 들이받아 이중 한 명이 사망하는 일도 벌어졌습니다.

이 때문에 캐나다 내의 테러등급이 높아진지 하루 만에 이번 총격사건이 일어나 테러 공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앵커]

캐나다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미국도 경계를 강화했다고요?

[기자]

캐나다 국회의사당에서 발생한 무장괴한 총격 사건과 관련해 미국이 경계태세를 강화했습니다.

미국 북미항공우주사령부와 연방수사국은 총격 사건 발생 후 곧바로 경계태세를 발동했습니다.

미국의 이 같은 조치는 캐나다 총격 사건이 테러에 의한 것일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스티븐 하퍼 캐나다 총리와의 전화통화에서 이번 사건에 대해 '너무나 잔인무도한 공격'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캐나다에 대한 미국민의 유대감을 강조하면서 필요한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앵커]

총격 사건 이후 마감된 미국 증시도 영향을 받았죠?

[기자]

캐나다 오타와에서 벌어진 총격 사건으로 테러 공포가 높아지면서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돌아서며 마감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53.49포인트 하락한 16,461.32에 장을 마쳤습니다.

S&P 500 지수는 14.17포인트 내린 1,927.11을 기록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36.63포인트 떨어진 4,382.85를 각각 기록했습니다.

국제유가가 크게 떨어진데다 캐나다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으로 테러 공포가 확산된 것이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YTN 홍선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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