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의사당 총격은 테러...위협 굴복 않을 것"

캐나다 "의사당 총격은 테러...위협 굴복 않을 것"

2014.10.24. 오전 0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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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캐나다 정부가 국회의사당 총격 사건을 테러로 규정하고 경계 강화에 나섰고, 하퍼 총리는 테러 위협에 절대 굴복하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사건은 이슬람 성전주의자와 연계된 용의자의 단독 범행으로 잠정 결론내려졌습니다.

정재훈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국회의사당 안팎에서 벌어진 총격으로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친 캐나다 오타와 총격 사건.

범행 현장인 의사당은 하룻만에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이번 사건을 테러로 규정한 스티븐 하퍼 총리는 캐나다가 위협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스티븐 하퍼, 캐나다 총리]
"우리는 경계를 강화하겠지만 겁먹지 않고, 신중하겠지만 공포에 빠지지 않을 것입니다."

또, 테러 억지와 관련해 경찰과 정보 기관에 더 강력한 감시와 구금 권한을 부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의회 연설에 앞서 총격 사건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헌화에 나선 하퍼 총리는 갑작스런 소동으로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불과 몇 미터 떨어진 지점에서 경찰의 저지선을 뚫고 들어온 남성이 제압된 겁니다.

캐나다 경찰은 의사당 총격 사건의 공범을 찾지 못했다면서, 사살당한 캐나다 국적 마이클 제하프-비보의 단독 범행으로 규정했습니다.

[인터뷰:찰스 보들로, 오타와 경찰국장]
"현재로서는 국회의사당 총격 사건은 테러용의자 한 명의 단독 범행으로 보입니다."

이슬람으로 개종한 제하프-비보는 지하디스트, 이슬람 성전주의자와 연계돼 있다고 CNN 등이 전했습니다.

미국 정보 당국은 캐나다에 테러범과 연계된 과격분자들이 더 있는 것으로 보고, 단서를 찾기 위한 데이터베이스 분석에 나섰습니다.

LA에서 YTN 정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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