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서도 '총격'...또 다시 반복되는 총기난사

캘리포니아서도 '총격'...또 다시 반복되는 총기난사

2014.10.25. 오후 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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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워싱턴 주에 이어 캘리포니아 주에서도 총격사건이 발생해 경찰관 2명이 숨졌습니다.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총기 사건이 이어지면서 민감한 사안이었던 총기규제가 주요 현안으로 떠오를 전망입니다.

안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총에 맞아 다친 남성이 구급차로 옮겨집니다.

경찰관 두 명을 총으로 쏴 숨지게 하고 도주하다 다친 용의자가 한 가정집에서 발견된 것입니다.

34살의 마르셀로 마케즈는 캘리포니아 새크라멘토의 한 호텔 주차장에서 자신의 차량을 검문하려던 경찰을 총으로 쏘고 달아났습니다.

도주 과정에서도 쫓아오던 경찰들에게 총을 겨눠 경찰관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습니다.

[인터뷰:에드 보너, 플레이서 카운티 경찰]
"마이클 데이비스 보안관이 이번 사고로 숨졌습니다. 마이클은 다음 주 수요일, 43번째 생일을 앞두고 있었습니다."

마케즈의 범행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같은 날 미국 서부에서 무차별 총격사고가 잇따라 발생한 만큼, 미국민의 불안감은 고조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번에 사고가 발생한 캘리포니아 주는 지난달 30일, 이미 자체적으로 총기규제법을 발의한 곳입니다.

코네티컷 등 미국 내 일부 주에서만 시행하는 경찰의 총기 몰수 권한을 가족 구성원들에게도 신청할 수 있게 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조치에도 중간 선거를 앞두고 발생한 '묻지마 총격사건'으로 유권자들이 총기규제 강화를 요구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입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기 임기를 시작하며 최우선 과제로 내걸었지만 의회를 통과하지 못했던 '총기규제법안'이 이번 중간선거에서 주요 현안으로 떠오를 전망입니다.

YTN 안소영[soyou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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