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폭죽 공장 화재..."'핼러윈' 직전 참사"

영국 폭죽 공장 화재..."'핼러윈' 직전 참사"

2014.11.01. 오전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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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국의 한 폭죽 제조 공장에서 강한 폭발과 함께 불이 나면서 주변이 온통 화염에 휩싸이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적어도 2명이 숨진 것으로 보이는데 사고 위험 때문에 사후 수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합니다.

런던 김응건 특파원입니다.

[기자]

영미권의 전통 명절인 핼러윈데이 전날 저녁,

영국 중부 스태포드에서 거대한 폭음과 함께 수많은 폭죽이 하늘로 치솟습니다.

처음에는 핼러윈데이 폭죽놀이인 줄 알았지만 곧 주변 건물들이 거대한 화염과 연기에 휩싸이자 주민들이 급히 대피합니다.

소방차 50여 대가 긴급 출동해 진화에 나섰지만 폭발물을 만드는 공장이어서 불길을 잡는 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인터뷰:팀 하이드, 스태포드셔 구조대 팀장]
"불이 난 건물 뒷쪽으로 소방대원을 들여보냈고, 숲에 사람이 있는지 무인기구로 수색할 것입니다."

3시간여 만에 불길은 잡혔지만 불이 삽시간에 퍼지면서 여러 명의 희생자가 나왔습니다.

특히 불이 완전히 진화된 뒤에도 폭약이 폭발할 위험 때문에 실종자 수색에 시간이 걸렸습니다.

목격자들은 폭죽 제조공장에서 불이 삽시간에 번졌다며, 방화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경찰은 이번 화재와 관련해 50대 남성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미국 동부 필라델피아에서는 5층 아파트에서 한밤중에 불이 나면서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소방당국이 긴급 구조에 나서 다행히 사망자는 없었지만, 주민 60여 명이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습니다.

YTN 김응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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