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민간 우주선, 시험 비행 도중 폭발

美 민간 우주선, 시험 비행 도중 폭발

2014.11.01. 오전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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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상 최초의 민간 우주여행을 준비하던 버진 갤럭틱 소속 우주선이 시험 비행 도중 폭발을 일으킨 뒤 추락했습니다.

안전에 문제가 드러남에 따라 민간 우주여행 계획은 차질을 빚게될 전망입니다.

LA 정재훈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사막 한가운데에 민간 우주선의 날개로 보이는 잔해가 떨어져 있습니다.

상업우주여행사인 버진 갤럭틱이 개발한 스페이스쉽2가 미 캘리포니아 모하비 기지에서 시험 비행 중 추락한 겁니다.

우주선에 타고 있던 조종사 2명 가운데 1명이 숨졌고 1명은 중상을 입었습니다.

사고는 우주선이 모선에서 분리된 직후 일어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동안 여러 차례 시험 비행을 마친 버진 갤럭틱은 지난 5월 미 연방항공국으로부터 우주여행 승인을 받았습니다.

[인터뷰:리처드 브랜슨, 버진 갤럭틱 창업자]
"우주선이 새처럼 날았고 승무원들은 큰 웃음을 머금은 채 돌아왔습니다. 매우 기쁩니다."

버진 갤럭틱은 올 연말 우주 여행을 시작할 계획이었지만 로켓 엔진에 문제가 발견돼 최근 여행 시작을 내년으로 미뤘습니다.

우주 공간에서 5분 간 머무르며 무중력 상태를 체험한 뒤 지구로 귀환하는 버진 갤럭틱의 우주 여행을 예약한 사람은 7백여 명.

리어나도 디캐프리오와 레이디 가가, 과학자 스티븐 호킹도 약 2억 5천만 원짜리 티켓을 구입했지만 이번 사고로 민간 우주 여행 계획은 적지 않은 타격을 받게 됐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YTN 정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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