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의 왕따' 푸틴...말레이 피격 사건 앙금

'G20의 왕따' 푸틴...말레이 피격 사건 앙금

2014.11.15. 오후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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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세계 주요 20개국 정상회담 G20이 열리고 있는 호주에서 찬밥 신세를 당하고 있습니다.

말레이시아 항공기 피격사건에 대한 러시아의 나몰라라 하는 태도 때문입니다.

안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세계 주요 20개국 정상회담 G20에 참가하기 위해 호주에 도착한 메르켈 독일 총리가 조지 브랜디스 호주 법무장관으로부터 환영 인사를 받습니다.

브랜디스 장관은 캐나다 총리 부부도 웃는 얼굴로 환대합니다.

하지만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도착하자 어디로 사라지고 없습니다.

다른 정상들과 달리 비교적 싸늘한 대접을 받은 푸틴 대통령은 성급히 차에 올라탑니다.

이런 모습은 첫 날 일정이었던 환영 바비큐 모임에서도 포착됐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토니 애벗 호주 총리가 환담을 나누고 있을 때, 푸틴 대통령은 홀로 테이블을 지켰습니다.

같은 시각 브리스번 곳곳에서는 푸틴의 방문에 반대하는 시위도 열렸습니다.

[인터뷰:리아나 슬립스키, 시위대]
"20개국 정상들은 푸틴과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강화할 것을 촉구합니다."

지난 7월 호주인 38명이 탑승한 말레이시아 항공기 피격사건에 대한 러시아의 나몰라라 하는 태도 때문입니다.

호주는 희생자에 대한 사과와 배상을 요구하고 있지만 러시아는 줄곧 모르쇠로 일관하면서 푸틴 대통령은 불청객이 됐습니다.

YTN 안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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