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본거지서 딸 구출한 '위대한 모정'

IS 본거지서 딸 구출한 '위대한 모정'

2014.11.21. 오전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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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네덜란드 어머니가 '이슬람국가', IS의 본거지에 들어가 10대 딸을 구출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 어머니는 IS 대원과 결혼하겠다며 집을 나갔던 딸이 도움을 요청해오자 위험하다는 만류에도 직접 국경을 넘었습니다.

김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머니의 힘'을 입증한 주인공인 네덜란드의 모니크 씨입니다.

그녀의 딸 19살 아이차는 SNS에서 만난 네덜란드 혼혈 IS 대원과 결혼하겠다며 지난 2월 시리아로 향했습니다.

하지만 지난달 집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엄마에게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위험하다'는 경찰의 만류에도 터키를 거쳐 IS가 수도로 선포한 시리아 '락까'로 잠입했습니다.

이슬람 여성들이 입는 '부르카'로 변장까지 하고 페이스북으로 약속한 장소에서 딸과 만났습니다.

터키 국경에서 여권이 없는 아이차가 체포됐지만 네덜란드 외무당국의 개입으로 고국으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위험해도 해야 할 일은 해야 한다고 믿었다는 모니크 씨.

'여성은 약하지만 어머니는 강하다'는 말을 행동으로 보여줬습니다.

YTN 김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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