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검찰도 北 유학생 잠적 사건 조사 착수

프랑스 검찰도 北 유학생 잠적 사건 조사 착수

2014.11.22. 오전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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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파리에서 유학 중이던 북한 유학생이 강제 북송 과정에서 탈출해 은신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프랑스 검찰도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외신에서는 사라진 학생이 이미 북한으로 송환됐을 우려도 제기했습니다.

홍선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파리 건축학교에 다니다 사라진 북한 유학생 한 모 씨는 여전히 학교에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동료 북한 유학생들은 물론 프랑스 경찰까지 나서서 찾고 있지만 2주 넘게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AFP 통신은 한 씨 행방이 오리무중인 점을 들어 이미 강제로 북송됐을 우려가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파문이 커지자 프랑스 경찰에 이어 이번에는 프랑스 검찰도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우리나라 외교부까지 사태파악에 나서면서 프랑스 정부도 부담이 커진 겁니다.

이런 가운데 파리에 있는 북한 유학생들이 북한 당국의 감시를 받아왔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프랑스 일간 르파리지앵은 '종종 정장 차림의 아시아인이 교실에 왔다'는 교수의 인터뷰를 실었습니다.

신문은 또, 파리에서 공부하고 있는 북한 유학생들이 일시적으로 사라졌었다고 보도했습니다.

프랑스 경찰이 한 씨 소재 파악에 나서자 9명 모두 사라졌다가 다시 학교에 나오고 있다는 겁니다.

북한 기관원들이 유학생들 입단속에 나선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이는 대목입니다.

YTN 홍선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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