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 발사관 실험"

"北,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 발사관 실험"

2014.11.22. 오후 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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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지난달 말 함경남도 신포의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 지상실험장에서 미사일 사출실험을 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초기 단계지만 북한이 잠수함에서 핵 공격 능력을 갖추기 위해 꾸준히 실험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에서 김원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함경남도 신포에 있는 북한의 잠수함 전용 조선소 위성사진입니다.

사진 가운데에 보이는 시설이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을 시험하기 위한 수직발사장치 시설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북한이 이 시설에서 지난달 말 사출 실험을 실시한 사실이 포착됐다고 미국의 보수 성향 매체인 워싱턴프리비컨이 미 정보 관리들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관리들은 북한의 이번 실험이 발사 과정의 초기 단계라면서도 북한이 잠수함에서의 핵공격 능력 확보를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을 발사할 때는 잠수함 안에서 미사일 엔진을 가동시키는 방법과 일단 물 밖으로 사출시키고서 가동시키는 방법이 쓰이는데 일반적으로 후자의 방법이 널리 사용되고있습니다.

이에 앞서 북한 군사문제 전문가인 조지프 버뮤데스는 지난달 28일 북한전문 웹사이트인 '38노스' 기고문에서 신포에서 미사일 수직발사장치 실험 시설이 관측됐다고 처음으로 공개했습니다.

또 우리 정부 당국자가 북한이 신형 잠수함을 건조했다고 밝히고 나서면서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잠수함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의 전문가는 기술적인 문제 때문에 북한이 실제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을 배치하는 데는 몇 년이 걸릴 것이지만 외부에서 돕는 사람이 있다면 그 기간이 짧아질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뉴욕에서 YTN 김원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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