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중부서 규모 6.8의 강진...50여 명 부상

일본 중부서 규모 6.8의 강진...50여 명 부상

2014.11.23. 오후 1:18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어제 밤 일본 중부에서 규모 6.8의 강한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가옥 수십 채가 무너져 50여 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도쿄 연결합니다. 최명신 특파원!

자세한 지진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어제 밤 10시 8분쯤 일본 중부에서 규모 6.8의 강한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이번 지진으로 나가노현에서 진도 6, 니가타현에서 진도 5, 칸토 지방에서도 광범위하게 진도 1에서 4의 흔들림이 감지됐습니다.

도쿄에서도 진도 1의 흔들림이 있었습니다.

진원의 깊이는 지하 10km로 관측됐습니다.

진앙지에서 가까운 나가노현 북부 하쿠바무라에서는 주택 10여 채가 무너져 11명이 깔리는 등 이번 지진으로 지금까지 50여 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 가운데 7명은 중상입니다.

곳곳에 산사태가 발생해 일부 도로가 차단됐고, 철도 운행도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정전이 발생해 신칸센 운행이 전면 중단되기도 했지만 오전부터 정상 운행되고 있습니다.

특히 산간 지역을 중심으로 1800세대에 정전이 발생해 주민들이 밤새 불안에 떨었습니다.

200세대에 단수가 계속돼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피해 주민 지원과 복구 작업을 위해 자위대도 긴급 투입됐습니다.

[앵커]

주민들의 불안감도 클 것 같은데요, 여진 피해도 우려된다고요?

[기자]

일본에서 진도 6이상의 흔들림이 감지된 것은 지난 4월 이후 처음입니다.

일본기상청은 이번 지진이 내부의 직하 단층이 엇갈려 발생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습니다.

때문에 진앙지 바로 위에서는 특히 심한 흔들림이 감지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기상청은 앞으로 일주일 안에 진도 5이상의 여진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며 경계를 당부했습니다.

이에 따라 주민 450여 명이 피난에 나섰습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