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폭발 한국드라마...美 시청자 1,800만 명

인기 폭발 한국드라마...美 시청자 1,800만 명

2014.11.23. 오후 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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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K-팝과 함께 한류의 대표 주자인 한국드라마의 인기가 미국에서 치솟고 있습니다.

우리 드라마는 특히 미국 내 모든 인종, 전 연령층에서 폭넓은 사랑을 받고 있어 시청자 수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LA 정재훈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베트남계 미국인인 대학생 마이퀘이 보 씨는 시간이 날 때마다 한국 드라마를 시청합니다.

부모님 덕분에 처음 접하게 됐지만 지금은 부모님보다 더 열성 팬이 됐습니다.

그동안 시청한 작품은 수십 편에 이릅니다.

[인터뷰:마이퀘이 보, 미 UCLA 학생]
"1년에 대략 10편은 보는 것 같아요. 매일 집에 가서 적어도 2시간 정도 봐요."

보 씨처럼 한국 드라마를 즐겨 보는 미국인들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온라인 사이트 접속자 수로 추정해 볼 때 미국 내 시청자는 모두 천 8백만 명에 이릅니다.

아시아계 시청자가 29%로 가장 많았고 백인은 24%, 히스패닉과 흑인 등 전 인종에 걸쳐 고른 팬 층을 형성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의 여성이 시청자의 대다수를 차지했으며 3년 이상 꾸준히 보고 있는 시청자도 60%에 달했습니다.

좋아하는 장르로는 로맨틱 코미디를 꼽은 시청자가 대부분이었습니다.

미국 시청자 수 증가에는 영어 자막 서비스를 갖춘 온라인 스트리밍 사이트가 큰 몫을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일중, 한국콘텐츠진흥원 미국사무소장]
"미국 시장에서 한국 드라마 시청자 수가 더 증가할 것으로 보이고 나아가서 중남미 시장 진출도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합니다."

세계 최대 콘텐츠 시장 미국에서 경쟁력이 확인된 한국 드라마가 미국을 넘어 전세계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LA에서 YTN 정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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