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강진 수색 작업 계속...여진 불안감 커져

日 강진 수색 작업 계속...여진 불안감 커져

2014.11.24. 오전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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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중부지역의 강진으로 지금까지 50여 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피해 현장에서는 수색 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특히 여진이 이어져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최명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진앙에서 수 km밖에 떨어지지 않아 피해가 가장 컸던 나가노현 하쿠바무라.

무너진 가옥을 중심으로 수색견을 앞세운 구조작업이 한창입니다.

2차 피해 우려가 커지면서 주민들에게는 피난권고가 내려졌습니다.

홀로 사는 노인들이 많다 보니 구조대원들이 한집 한집을 돌며 피난을 유도합니다.

[인터뷰:구조대원]
"실례합니다. 아이치현 기동대입니다. 누군가 안 계십니까?"

밤이면 기온이 한 자릿수로 급격히 떨어지면서 전기 복구가 시급한 상황.

넘어진 전봇대를 세우고 끊어진 전깃줄을 잇는 작업이 최우선적으로 진행됐습니다.

하지만 여진으로 산사태 우려가 제기되면서 도로 복구는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원전 7기가 몰려있는 니가현은 최고 수준의 경계태세를 유지하며 지진 정보에 귀를 기울이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앞으로 일주일 이내에 진도 5 이상의 강력한 여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경계를 당부했습니다.

[인터뷰:일본 기상청 관계자]
"최대 진도 5 이상의 여진이 발생할 지도 모르기 때문에 흔들림이 컸던 지역에서는 충분히 경계해 주십시오."

일본에서 진도 6 이상의 흔들림이 감지된 것은 지난 4월 이후 이번이 처음입니다.

특히 이번 지진이 발생한 단층은 일본에서 가장 활발한 후지산 부근의 내륙 단층과 이어진 것으로 분석돼 불안감을 더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YTN 최명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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