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경찰, 장난감 총 든 12살 소년에 총격...사망

美 경찰, 장난감 총 든 12살 소년에 총격...사망

2014.11.24. 오전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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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찰이 무고한 흑인 청년을 쏴 숨지게 한데 이어 이번에는 장난감 총을 든 소년에게 총격을 가해 숨지게 하는 사건이 일어나 곤경에 빠졌습니다.

현지시각 22일 오후, 오하이오 주 클리블랜드 경찰은 공원에서 '누가 총을 휘두르고 있다'는 신고 전화를 받고 출동해 장난감 총을 만지고 있던 소년에게 총알 두 발을 발사했습니다.

총을 맞은 12살 흑인 소년 타미르 라이스는 이튿날 병원에서 숨졌습니다.

클리블랜드 경찰은 성명에서 이 소년이 손을 들라는 경찰의 명령을 듣지 않고 허리춤으로 손을 가져가 총을 잡자 경찰이 총을 발사했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나 소년이 갖고 있던 총은 장난감으로 드러났고, 경찰에 제보했던 시민도 '총이 가짜일 수 있고, 총을 흔드는 사람이 청소년일 수 있다'고 밝힌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클리블랜드 경찰은 그러나 현장에 출동한 경찰들이 총이 가짜일 수 있다는 이야기를 전달받지 못했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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