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인 경관 불기소에 美 전역 항의시위

백인 경관 불기소에 美 전역 항의시위

2014.11.26. 오전 0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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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흑인 청년을 총으로 쏴 숨지게 한 백인 경관에 대해 불기소 결정이 내려지자 미국 전역에서 항의 시위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숨진 마이클 브라운의 변호사들은 불기소 결정을 강력히 비난했습니다.

뉴욕에서 김원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시위대가 총을 쏘지 말라는 구호를 외치며 백악관 앞길을 행진하고 있습니다.

백인 경관 대런 윌슨에 대한 불기소 결정에 항의하는 시위입니다.

뉴욕 맨해튼의 타임스퀘어에서도 항의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시위대는 뉴욕 경찰청장에게 붉은 색 액체를 던졌습니다.

항의 시위는 미국 전역으로 계속 확산되고 있습니다.

불기소 결정 이틀째인 현지 시간 25일 하루 동안 수도 워싱턴과 35개 주에서 약 120회의 항의 시위가 있을 것이라고 미국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숨진 마이클 브라운의 가족은 처음부터 대배심 구성이 아니라 특별검사 임명을 요구했다며 불기소 결정을 내린 검사와 대배심을 맹비난했습니다.

[인터뷰:벤자민 크럼프, 유족 변호사]
"우리는 8월에 담당 검사를 반대했습니다. 주지사에게 특별검사를 임명해 달라고 요청하는 편지도 보냈습니다."

약탈과 방화로 무법 천지가 됐던 미주리주 퍼거슨시에서는 61명이, 인접한 세인트 루이스시에서는 21명이 난동을 부린 혐의로 체포됐습니다.

제이 닉슨 미주리 주지사는 퍼거슨시의 폭력 사태가 지속될 경우에 대비하기 위해 주방위군을 추가로 투입했습니다.

뉴욕에서 YTN 김원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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