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사이버전쟁 접입가경

미·중 사이버전쟁 접입가경

2014.11.27. 오전 00:13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중국과 미국 양국의 사이버 전쟁에 대한 신경전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습니다.

미국이 최근 중국의 사이버 공격에 대한 경각심을 촉구하자, 중국은 미국이 문제라며 사이버 인력 육성안을 발표하며 맞불을 놨습니다.

베이징 서봉국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007년 개봉됐던 영화 '다이하드 4' 입니다.

테러분자들의 해킹에 의해 미국의 전력망이 마비되는 상황을 생생하게 묘사했습니다.

지난 20일 미 국가안보국 국장은 청문회에서 또한번 미중 갈등에 불을 지폈습니다.

중국 등이 사이버 공격을 통해 실제로 전력망 가동을 중단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중국 당국은 오히려 미국이 중국을 공격하는게 더 문제라고 반박했습니다.

특히 올 상반기 2만 대의 외국 호스트 컴퓨터가 중국내 600여 만대 컴퓨터를 원격 조종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훙레이, 중국 외교부 대변인]
"관계기관 통계를 보면 중국에 대한 인터넷 공격 대부분은 미국에서 온 것입니다."

중국은 미국 등의 외부 공격에 대비해 전문인력을 육성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인터뷰:중국TV 앵커]
"최근 중국 지도자들은 인터넷 강국의 중요성에 대해 부쩍 강조하고 있습니다."

미중 간 사이버전쟁은 지난 5월 중국군 요원들을 미국이 해킹 혐의로 고소한데 대해 중국이 적반하장이라고 맞받으며 정점에 이르렀습니다.

미중 간 사이버 공격에 대한 신경전으로 양국 사이버 범죄 공조 논의는 사실상 물거품이 됐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서봉국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