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종교 간 연대로 IS에 맞서야"

교황 "종교 간 연대로 IS에 맞서야"

2014.11.29. 오전 0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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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슬람 국가 터키를 방문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첫 메시지는 이슬람 근본주의 무장 단체 IS에 함께 맞서자는 겁니다.

교황은 이를 위해 모든 종교가 연대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황보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승용차에서 내리는 가톨릭 최고 성직자를 레제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맞이하고, 잠시 뒤 대통령궁 의장대 사열이 이어집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정상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이슬람 근본주의 무장 단체 이슬람 국가, IS의 도발에 종교 간 연대로 맞서자고 촉구했습니다.

[인터뷰:프란치스코, 교황]
"인간의 존엄성을 해치고 종교를 박해하는 모든 종류의 근본주의와 테러를 끝장내야 합니다."

하지만 군사 행동만으로는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벌어지는 사태를 해결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프란치스코, 교황]
"군사적 대응만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습니다."

교황은 터키가 시리아 난민 160만 명을 받아들인 점에 감사하고, 세계는 이런 터키를 도울 도덕적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교황은 호화 건축 논란에 휩싸인 새 대통령궁을 방문한 첫 국빈이 됐습니다.

교황은 앞서 초대 터키 대통령의 묘역인 아느트카비르를 방문해 헌화했습니다.

터키 방문 이틀째엔 수도 앙카라에서 이스탄불로 이동해 아야소피아박물관을 찾습니다.

사흘째에는 동방 정교회 총대주교인 바르톨로뮤 1세와 만나 공동선언을 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역대 교황의 터키 방문은 이번이 네 번째입니다.

YTN 황보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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