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코르디아 선장, "구조 늦춰 피해 줄여"

콩코르디아 선장, "구조 늦춰 피해 줄여"

2014.12.04. 오전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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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이탈리아 유람선 콩코르디아호 좌초 당시 승객보다 먼저 배를 탈출해 비난을 샀던 선장이 이틀째 법정에 출석해 구조를 늦춘 자신의 결정이 인명피해를 줄였다고 주장했다고 이탈리아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프란체스코 셰티노 선장은 이탈리아 그로세토에서 열린 공판에서 왜 콩코르디아호가 좌초된 직후 경보음을 울리지 않았느냐는 검사의 질문에 선박이 4천여명의 승객이 동요할 것을 우려해 경보를 늦게 울렸다면서 이같이 답변했다고 이탈리아 안사 통신이 전했습니다.

살인 등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셰티노 선장은 빨리 경보를 내렸으면 승객들이 동요해 바다에 빠졌을 수도 있다면서 "선박이 최대한 섬 쪽으로 가까이 붙기를 기다렸다"고 최대한 자신에게 유리한 쪽으로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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