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영하 35도에 폭설...휴교령 발령

中, 영하 35도에 폭설...휴교령 발령

2014.12.04. 오전 0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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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에서도 폭설을 동반한 한파가 며칠째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영하 35도까지 내려간 곳이 있는가 하면, 동북 지방에서는 일부 학교에 휴교령까지 내렸습니다.

베이징 서봉국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추위로 유명한 동북 지방에 세찬 눈보라가 몰아칩니다.

도로를 가득 덮은 눈은 1미터 가까이 쌓였고, 일부 고속도로는 아예 봉쇄됐습니다.

[인터뷰:헤이룽장성 환경공무원]
"바람도 많이 불고, 눈을 치워도 끝이 없네요."

헤이룽장성에는 폭설로 일부 학교에 휴교령이 내려져 학생 10만여 명이 등교하지 못했습니다.

북부에 있는 내몽고 지방도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수은주가 무려 영하 35도까지 떨어졌습니다.

[인터뷰:내몽고 농민]
"소에게 먹이를 든든히 먹여야 추위에 버틸 수 있고, 정 추으면 아예 우리에 들여놓습니다."

주말부터 한파 주의보가 계속된 베이징도 올 겨울 들어 최저인 영하 10도를 기록했습니다.

수도관 동파가 이어지면서 가로수는 얼음꽃과 고드름으로 장식됐습니다.

중국 기상 당국은 찬 공기가 대륙 대부분 지역을 덮고 있어, 앞으로 열흘 동안은 한파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서봉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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