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인은 이란 출신 이슬람주의자

범인은 이란 출신 이슬람주의자

2014.12.16. 오전 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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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인질극의 범인은 이란 출신의 이슬람주의자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인 이슬람국가, IS 소속인지 여부와 왜 인질극을 벌였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홍선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월요일 아침, 평화로운 도시 시드니를 공포로 몰고간 인질 사건의 범인은 이란 출신의 만 하론 모니스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난민 출신으로 시드니 남서쪽에 살고 있던 모니스는 소수파 이슬람주의자로 알려졌습니다.

그는 이슬람교에서 사회와 조직의 지도자인 '셰이크'를 자칭했습니다.

성폭력 혐의를 받고 있는 모니스는 해외에서 전사한 호주 군인들의 가족들에게 '증오 편지'를 보냈던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그러나 범행 동기는 아직 분명하지 않습니다.

다만 과거에 그가 한 발언들이 범행 동기를 추정하게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만 하론 모니스, 인질범]
"우리는 미국의 이익이 아니라, 호주의 이익을 신경써야 합니다. 우리는 호주인들입니다."

미국 주도의 IS 격퇴작전에 호주가 적극 동참하는 것을 비난한 발언으로 해석됩니다.

그가 IS 깃발을 카페에 들여보낼 것을 요구한 점도 IS와의 연계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그러나 자생적 테러주의자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정확한 배경은 조사가 이뤄져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YTN 홍선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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