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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 경제가 위기 국면에 들어간다는 경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미국이 러시아를 상대로 회유와 압박의 이중전략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정책과 관련해 추가 제재를 검토하는 동시에 기존 제재를 해제할 수도 있다는 언급도 내놓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왕선택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 민주당과 공화당 의원들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지난 주말 통과시킨 우크라이나 자유 지원 법안에 서명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 법안은 러시아와 대치 중인 우크라이나에 내년부터 2년간 대전차포 등 각종 무기를 제공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오바마 대통령은 러시아 제재는 유럽 국가들과 보조를 맞춰야 한다면서 신중하고 유보적인 태도를 보였습니다.
[인터뷰: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
"이 법안은 유연성을 갖고 있지만, 동맹국에게 혼선을 안겨줄 수도 있다는 문제점도 있습니다. 이 법안에 제재를 의미하는 용어가 포함됐는데, 현재 진행 중인 협상 흐름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그러나 법안이 즉각적 제재가 아니라 제재할 수 있는 권한을 규정한 만큼 법안에 서명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됩니다.
러시아가 앞으로 협조적으로 나올 경우 제재를 하지 않는 방안을 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와 관련해 런던을 방문 중인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은 최근 러시아가 건설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면서 긍정적인 언급을 내놓았습니다.
또 추가 제재 여부는 러시아에 달렸다면서 러시아 선택에 따라서는 며칠 이내에 제재를 해제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경제적 위기를 맞고 있는 러시아를 상대로 미국이 회유와 압박의 이중 전략을 전개하면서 미국과 러시아 관계는 다시 한 번 중대 고비를 맞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YTN 왕선택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러시아 경제가 위기 국면에 들어간다는 경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미국이 러시아를 상대로 회유와 압박의 이중전략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정책과 관련해 추가 제재를 검토하는 동시에 기존 제재를 해제할 수도 있다는 언급도 내놓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왕선택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 민주당과 공화당 의원들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지난 주말 통과시킨 우크라이나 자유 지원 법안에 서명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 법안은 러시아와 대치 중인 우크라이나에 내년부터 2년간 대전차포 등 각종 무기를 제공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오바마 대통령은 러시아 제재는 유럽 국가들과 보조를 맞춰야 한다면서 신중하고 유보적인 태도를 보였습니다.
[인터뷰: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
"이 법안은 유연성을 갖고 있지만, 동맹국에게 혼선을 안겨줄 수도 있다는 문제점도 있습니다. 이 법안에 제재를 의미하는 용어가 포함됐는데, 현재 진행 중인 협상 흐름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그러나 법안이 즉각적 제재가 아니라 제재할 수 있는 권한을 규정한 만큼 법안에 서명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됩니다.
러시아가 앞으로 협조적으로 나올 경우 제재를 하지 않는 방안을 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와 관련해 런던을 방문 중인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은 최근 러시아가 건설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면서 긍정적인 언급을 내놓았습니다.
또 추가 제재 여부는 러시아에 달렸다면서 러시아 선택에 따라서는 며칠 이내에 제재를 해제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경제적 위기를 맞고 있는 러시아를 상대로 미국이 회유와 압박의 이중 전략을 전개하면서 미국과 러시아 관계는 다시 한 번 중대 고비를 맞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YTN 왕선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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