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또 기내 난동...패싸움·비상문 소동

중국인, 또 기내 난동...패싸움·비상문 소동

2014.12.19. 오전 0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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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11일 중국인 승객들의 난동으로 여객기가 회항하는 일이 벌어진 데 이어 중국인들의 기내 난동 사건이 또 발생했습니다.

기내에서 거친 몸싸움을 하고 이륙준비를 하는 비행기의 비상문을 연 탑승객도 있었습니다.

김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7일 중국 충칭에서 출발해 홍콩으로 향하던 중국국제항공 소속 여객기 안 모습입니다.

남녀 승객 4명 사이에 몸싸움이 벌어져 여성 한 명은 멱살이 잡힌 채 수화물함까지 떠밀렸습니다.

뒷자석의 아이가 시끄럽다고 불평한 것이 빌미가 됐습니다.

승무원들의 제지에도 주먹다짐이 이어져 회항할 뻔 했다고 목격자들은 전했습니다.

앞서 지난 14일, 중국 국내선 여객기에서는 50대 승객이 이륙 직전 비상문을 열어젖히는 일도 벌어졌습니다.

놀라서 달려온 승무원에게 문제의 승객은 환기를 시키고 싶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결국 이 승객의 좌석을 강제로 바꾸게 한 뒤 비행기는 이륙할 수 있었습니다.

[인터뷰:댜오웨이민, 중국민항간부학원 교수]
"항공기 운항은 다른 서비스 업종에 비해 엄격한 안전규정이 요구되므로 승객들의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중국에서는 승무원의 허가 없이 비상문을 열거나 소동을 일으킬 경우 10만 위안, 약 천8백만 원의 벌금을 물게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 11일 기내 난동으로 이른바 '라면 회항' 소동이 벌어진 지 채 1주일도 못 돼 또다시 국제적인 망신을 당했습니다.

YTN 김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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