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외국 관광객 입국 금지 해제"

"북한, 외국 관광객 입국 금지 해제"

2014.12.21. 오전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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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은 에볼라 전염을 막겠다고 지난 10월부터 외국인 관광객들의 입국을 금지했습니다.

그런데 그간 경제적 타격이 컸나 봅니다.

다음 달부터 외국 관광객을 입국을 다시 허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황보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여행사 '우리 투어 Uri Tours' 홈페이지.

다음 달부터 외국인들의 북한 여행이 가능할 것이라는 안내문이 보입니다.

지난해 말 개장한 마식령 스키장에 갈 수 있고, 외국인에게도 개방한 평양 마라톤 대회에도 참여할 수 있다고 소개합니다.

다른 여행 업체 (Koryo Tours)도 비슷한 소식을 전했습니다.

두 북한 전문 여행업체가 확신을 실어 발표한 정보라서 신빙성이 큽니다.

북한이 에볼라 전염을 막으려고 지난 10월부터 실시한 외국 관광객들의 입국 금지를 해제한다는 얘기입니다.

이 같은 선회는 경제적 타격이 작지 않았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실제로 요즘 평양 시내 외국인 전용 호텔은 텅텅 비어 있고, 베이징을 오가는 여객기에서도 외국인 탑승객이 거의 사라졌습니다.

특히 해마다 수만 명이 찾아오던 중국 관광객들의 발길이 뚝 끊기면서 손해가 큽니다.

북한은 그간 외국인 관광객 입국을 금지하는가 하면 공무로 입국하는 외교관들마저 21일 동안 격리하는 등 에볼라 결벽증을 보였습니다.

또 에볼라 바이러스를 미 국방부가 일부러 만들어냈다고 암시하는 등 이 전염병에 유독 민감하고 적대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북한은 앞서 지난 2003년에도 사스 전염을 막겠다고 국경을 폐쇄하다시피 했습니다.

YTN 황보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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