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상영 취소 여파...소니픽처스 매각설

'인터뷰' 상영 취소 여파...소니픽처스 매각설

2014.12.21. 오후 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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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위원장 암살을 소재로 한 영화 '인터뷰' 상영 취소 사태를 계기로 제작사인 소니픽처스의 매각설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는 최근의 사태로 소니픽처스의 미래가 과연 어떻게 될 것인지에 대한 궁금증이 제기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소니픽처스가 컴퓨터 시스템 마비 등으로 업무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 외에 큰 변화가 임박했다는 분위기가 할리우드에 퍼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소니픽처스에 큰 격변이 일어날 것이며, 일본 본사와의 관계도 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해커들에 의해 유출된 이메일을 보면 실제로 히라이 가즈오 소니 사장은 북한 최고지도자 암살을 담은 '인터뷰'에 대해 최근 많은 걱정을 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특히 소니픽처스는 테러 위협이 나온 뒤 개봉을 취소했고, 이런 결정은 북한 해커들의 공갈 협박에 굴복한 것이라는 조롱으로 이어지면서 논란을 키웠습니다.

소니픽처스는 올해 3분기 17억달러의 수입으로 천만 달러의 적자를 냈으며 이번 사이버 공격 피해도 적어도 수천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현재 소니픽처스 인수에 관심을 갖고 있는 곳은 CBS 방송사와 중국의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 그룹 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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