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또 경찰관 공격...긴장 고조

美, 또 경찰관 공격...긴장 고조

2014.12.22. 오전 05:56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미국에서 경찰의 공권력 남용에 항의하는 시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경찰관 공격 사건이 잇따라 발생해 비상이 걸렸습니다.

뉴욕 경찰 2명이 총에 맞아 숨진데 이어 플로리다주에서도 근무 중이던 경관이 총격을 받아 숨졌습니다.

LA, 정재훈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 플로리다주의 아파트 단지에 통제선이 설치됐습니다.

이 아파트에서 경찰관 1명이 총에 맞아 숨진 것은 새벽 3시쯤.

누군가 현관문을 두드린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가 변을 당한 겁니다.

[인터뷰:케빈 리에츠, 목격자]
"도울 일이 있을 것 같아 문을 열었습니다. 다른 경관이 거기 있었고 숨을 쉬지 않는다고 말을 했습니다."

용의자는 경찰이 도착하자 총을 쏴 숨지게한 뒤 차량을 타고 달아나다 붙잡혔습니다.

현지 경찰은 용의자가 총을 쏜 이유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순찰 중이던 뉴욕 경찰 2명이 20대 흑인 청년의 총격을 받고 숨진 지 하루 만에 또다시 경관 살해 사건이 발생하자 미 당국은 긴장하고 있습니다.

백인 경관의 공권력 남용에 항의하는 시위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경찰관 피습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패트릭 린치, 미 경찰 노조위원장]
"이번 사건은 전에 볼 수 없었던 경찰관에 대한 잔인한 암살입니다."

희생된 뉴욕 경찰관 2명도 중국계와 히스패닉계로 백인과는 거리가 멀어 경찰관을 향한 '묻지마 범죄'가 유행처럼 번지는 건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YTN 정재훈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