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한국인 14명 마약혐의 구속

중국에서 한국인 14명 마약혐의 구속

2014.12.31. 오전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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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에서 우리 국민 14명이 마약소지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마약 범죄를 엄하게 다스리고 있는 중국에서 한국인이 대규모로 마약 혐의로 붙잡힌 것은 이례적입니다.

김희준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 광저우에서 한국인 등 22명이 마약 소지 혐의로 긴급체포된 것은 28일 오전.

광저우 바이윈 공항에서 호주로 출국하려던 이들 가운데 8명은 무혐의로 풀려나고 14명이 구속됐습니다.

중국에 사는 한국인들로 야구 동호회 회원들인 이들의 여행가방에는 필로폰 30kg 이상이 들어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호주에 사는 한인 한 명이 중국에서 이들을 접촉했으며, 이들을 호주로 초청하고 떠나면서 자신의 짐을 나눠들고 와달라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외교부는 주광저우총영사관을 통해 관계당국을 접촉해 사건경위를 파악하는 한편 긴급히 영사면회를 신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당국은 지난 8월 다량의 마약을 밀수·판매한 혐의로 한국인 2명에게 사형을 집행한 바 있습니다.

앞서 영국과 일본인 마약사범에도 사형이 집행되는 등 중국은 마약 범죄에 대해 내외국인을 불문하고 단호히 처벌하고 있습니다.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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