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아시아 활주로 이탈·회항...연쇄 수난

에어아시아 활주로 이탈·회항...연쇄 수난

2014.12.31. 오전 02:21.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최근 에어아시아 여객기가 인도네시아 해역에서 실종된 데 이어 이 회사 소속 여객기들이 활주로 이탈과 회항 등 잇단 사고로 수난을 겪고 있습니다.

사고 항공사라는 오명을 벗기 힘들 것 같습니다.

황보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필리핀 중부 칼리보공항.

승객과 승무원 159명을 태운 에어아시아 여객기가 활주로를 벗어나 진흙에 빠졌습니다.

강풍이 부는 가운데 이륙을 시도하다 당한 사고입니다.

비상 슬라이드를 따라 승객들이 탈출합니다.

사고 기체를 끌어낼 때까지 다른 항공기 이착륙이 중단됐습니다.

앞서 방콕 돈무앙국제공항을 떠나 북동부 콘캔으로 향하던 에어아시아 소속 여객기가 회항했습니다.

화물칸에서 나는 소음 때문이었습니다.

기술적인 문제가 없음을 확인한 뒤 다시 이륙해 당초 예정시간보다 1시간 늦게 목적지에 도착했습니다.

일요일엔 필리핀 중부 타그빌라란에서 마닐라행 에어아시아 제스트 여객기의 타이어에 문제가 발생해 운항 취소 소동을 빚었습니다.

타이어를 손보고 하루 뒤에야 이륙시키느라 다른 국내선 항공기 운항이 연쇄 취소됐습니다.

잇단 말썽이 터지면서 에어아시아가 '사고 항공사'라는 오명이 짙어지고 있습니다.

YTN 황보선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