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앵커]
2015년 새해 첫 날을 가장 비통하게 해넘이를 하며 새해를 맞는 곳, 바로 이 나라가 아닐까 싶습니다.
한국인 3명 등 162명을 태우고 가다 실종된 에어아시아 여객기 탑승자 가운데 자국민이 가장 많은 인도네시아입니다.
현지에 있는 특파원 연결해 그 곳 분위기 알아보겠습니다. 김종욱 기자!
실종 여객기 수색 작업이 닷새째 이어질 텐데요.
그 곳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실종 여객기가 출발했던 주안다 국제 공항이 있는 이 곳 수라바야는, 현재 시각 새벽 5시를 조금 넘겨 아직은 어둠이 걷히지 않았습니다.
탑승자 가운데 자국민이 가장 많은 인도네시아의 국민들은 국가적 슬픔을 함께 나누는 마음으로 차분히 새해를 맞고 있습니다.
일부 장소에서는 새해를 맞는 들뜬 표정들을 볼 수 있지만, 도심 거리 풍경은 대체로 평소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하지만, TV 뉴스를 볼 수 있는 곳이면 저마다 실종 여객기 관련 소식에 귀기울이며 근심어린 표정으로 얘기 나누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주안다 공항의 경우 연말연시 여행객 등을 볼 수 있지만, 공항 내 여객기 실종 사고 대책 본부 주변은 경찰이 외부인 출입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특히, 바다 위에 떠오른 희생자가운데 수습된 일부 시신이 어제 군용기를 통해 공항으로 운구된 뒤 신원 확인을 위해 병원에 옮겨졌습니다.
운구를 지켜보던 이들은 비로소 참사를 실감하는 듯 비통해했습니다.
[앵커]
어제 여객기 동체로 보이는 물체가 발견됐는데요.
실종 여객기로 최종 확인됐나요?
[기자]
최종 확인은 아니지만 인도네시아 당국은 거의 확실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어제 자바해 수심 30~50m 해저에서 음향 탐지기를 이용해 크고 어두운 물체를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실종된 여객기 동체로 추정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동체가 뒤집혀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정확한 상태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당국은 이 사실을 탑승자 가족에게 알렸습니다.
생사 확인에 목말라 하던 가족들은 여객기가 어디로 행방에 대한 의문은 일단 풀렸습니다.
하지만 여객기가 추락한 것이 확실해지자 생존자가 거의 없을 것으로 보며 시간이 지날수록 비통해하고 있습니다.
[앵커]
사고 해역에서 희생자들의 시신이 더 발견됐다는 소식 앞서 전해 드렸는데요.
지금까지 모두 몇 명이 발견된 건가요?
[기자]
7명입니다.
그제 3명에 이어, 어제는 승무원 옷을 입은 여자를 포함해 4명이 발견됐습니다.
앞서 발견된 시신들은 구명 조끼를 입지 않은 채 떠 올랐는데, 어제는 처음으로 구명 조끼를 입은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이런 상반된 모습은 사고 원인과 상황에 대한 의문을 키우고 있습니다.
여객기가 추락하기 시작했는데도 구명 조끼조차 챙기지 못했다면, 여객기가 수직 추락해 상황이 매우 긴박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반대로, 구명 조끼를 입은 탑승자가 발견된 것은 여객기가 바다 표면과 충돌하기 전까지 조끼를 입을 정도의 시간은 있지 않았겠느냐는 추측이 가능합니다.
또, 시신 가운데 일부는 옷이 흐트러지지 않은 채여서 여객기가 부딪히는 순간 동체는 온전했다고 추정해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조종사들이 당시 조난 신호를 보내지 않은 점으로 미뤄 보면 추락 원인과 당시 상황은 여전히 의문스럽습니다.
대규모 시신 수습 작업과 블랙박스 확보가 이뤄져야 의문이 풀릴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인도네시아 수라바야에서 YTN 김종욱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2015년 새해 첫 날을 가장 비통하게 해넘이를 하며 새해를 맞는 곳, 바로 이 나라가 아닐까 싶습니다.
한국인 3명 등 162명을 태우고 가다 실종된 에어아시아 여객기 탑승자 가운데 자국민이 가장 많은 인도네시아입니다.
현지에 있는 특파원 연결해 그 곳 분위기 알아보겠습니다. 김종욱 기자!
실종 여객기 수색 작업이 닷새째 이어질 텐데요.
그 곳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실종 여객기가 출발했던 주안다 국제 공항이 있는 이 곳 수라바야는, 현재 시각 새벽 5시를 조금 넘겨 아직은 어둠이 걷히지 않았습니다.
탑승자 가운데 자국민이 가장 많은 인도네시아의 국민들은 국가적 슬픔을 함께 나누는 마음으로 차분히 새해를 맞고 있습니다.
일부 장소에서는 새해를 맞는 들뜬 표정들을 볼 수 있지만, 도심 거리 풍경은 대체로 평소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하지만, TV 뉴스를 볼 수 있는 곳이면 저마다 실종 여객기 관련 소식에 귀기울이며 근심어린 표정으로 얘기 나누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주안다 공항의 경우 연말연시 여행객 등을 볼 수 있지만, 공항 내 여객기 실종 사고 대책 본부 주변은 경찰이 외부인 출입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특히, 바다 위에 떠오른 희생자가운데 수습된 일부 시신이 어제 군용기를 통해 공항으로 운구된 뒤 신원 확인을 위해 병원에 옮겨졌습니다.
운구를 지켜보던 이들은 비로소 참사를 실감하는 듯 비통해했습니다.
[앵커]
어제 여객기 동체로 보이는 물체가 발견됐는데요.
실종 여객기로 최종 확인됐나요?
[기자]
최종 확인은 아니지만 인도네시아 당국은 거의 확실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어제 자바해 수심 30~50m 해저에서 음향 탐지기를 이용해 크고 어두운 물체를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실종된 여객기 동체로 추정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동체가 뒤집혀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정확한 상태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당국은 이 사실을 탑승자 가족에게 알렸습니다.
생사 확인에 목말라 하던 가족들은 여객기가 어디로 행방에 대한 의문은 일단 풀렸습니다.
하지만 여객기가 추락한 것이 확실해지자 생존자가 거의 없을 것으로 보며 시간이 지날수록 비통해하고 있습니다.
[앵커]
사고 해역에서 희생자들의 시신이 더 발견됐다는 소식 앞서 전해 드렸는데요.
지금까지 모두 몇 명이 발견된 건가요?
[기자]
7명입니다.
그제 3명에 이어, 어제는 승무원 옷을 입은 여자를 포함해 4명이 발견됐습니다.
앞서 발견된 시신들은 구명 조끼를 입지 않은 채 떠 올랐는데, 어제는 처음으로 구명 조끼를 입은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이런 상반된 모습은 사고 원인과 상황에 대한 의문을 키우고 있습니다.
여객기가 추락하기 시작했는데도 구명 조끼조차 챙기지 못했다면, 여객기가 수직 추락해 상황이 매우 긴박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반대로, 구명 조끼를 입은 탑승자가 발견된 것은 여객기가 바다 표면과 충돌하기 전까지 조끼를 입을 정도의 시간은 있지 않았겠느냐는 추측이 가능합니다.
또, 시신 가운데 일부는 옷이 흐트러지지 않은 채여서 여객기가 부딪히는 순간 동체는 온전했다고 추정해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조종사들이 당시 조난 신호를 보내지 않은 점으로 미뤄 보면 추락 원인과 당시 상황은 여전히 의문스럽습니다.
대규모 시신 수습 작업과 블랙박스 확보가 이뤄져야 의문이 풀릴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인도네시아 수라바야에서 YTN 김종욱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