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새해 행사에서 한국 고교생 익사

일본 새해 행사에서 한국 고교생 익사

2015.01.01. 오후 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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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초 해외여행 계획하시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안전사고 특히 유념하셔야 하겠습니다.

일본을 여행하던 한국인 고등학생이 새해맞이 기념으로 오사카 시내의 운하에 뛰어들었다가 숨졌습니다.

도쿄에서 최명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오사카시 중심부를 흐르는 운하인 도톤보리강입니다.

새해맞이 인파 6,6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남녀 60여 명이 자정을 넘긴 시각 속 옷차림으로 강물에 뛰어들었습니다.

새해를 기념하는 일종의 입수 의식입니다.

여행 중이던 한국 고등학생 한 명도 강물에 뛰어들었지만 물 밖으로 빠져나오지 못한 채 의식을 잃었습니다.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이 구조해서 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졌습니다.

[인터뷰:목격자]
"한 명이 뛰어들고 나서 위험한 분위기가 됐습니다. 그러자 한 사람이 옷을 입은 채로 급히 뛰어들었습니다."

경찰은 수영 미숙이나 심장마비로 숨진 것으로 보고 자세한 사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 학생은 성탄절에 친구와 함께 일본 여행을 왔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도톤보리강은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가 우승했을 때 팬들이 뛰어드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하지만 한신이 우승했던 지난 2003년에도 남성 1명이 강에 뛰어들었다가 숨지는 등 안전사고 위험이 제기돼 왔습니다.

도쿄에서 YTN 최명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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