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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아프리카를 죽음의 공포로 몰아넣고 있는 에볼라의 기세는 해가 바뀌어도 수그러들 줄 모르고 있습니다.
환자 치료에 나선 의료진의 감염과 희생도 잇따르고 있지만, 에볼라 확산 방지에 필요한 백신과 치료제 개발은 더디기만 합니다.
김응건 유럽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시에라리온의 수도 프리타운에는 새해 축하 행사가 사라졌습니다.
예년에는 해변에서 새해를 맞기도 했지만 지금은 집 안에서 가족들과 TV를 보는 게 전부입니다.
[인터뷰:코로마, 프리타운 시민]
"밖에 나가서 친구들, 가족들과 만나고 싶습니다. 전에는 껴안고 악수도 했는데, 에볼라 때문에 그럴 수 없습니다."
국제기구와 민간 의료단체 등이 에볼라가 창궐하고 있는 서아프리카 3개국에 의료 지원을 확대하고 있지만 에볼라의 기세가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시에라리온 서부 지역에서는 오히려 신규 감염 사례가 더 증가하는 등 세 나라의 감염자 수는 2만 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도 8천 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또 최근 시에라레온에서 돌아온 영국 의료진이 영국 내에서 처음으로 에볼라 감염 판정을 받는 등 의료진 감염과 사망 사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허가된 치료제와 백신도 없고 그나마 시험 단계 치료제도 턱없이 부족해 치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인터뷰:마이클 제이콥스, 런던 왕립 병원 주치의]
"지맵(시험용 치료제)을 구할 수가 없습니다. 지금은 지구상에 없고 생산 중이라고 합니다."
최근 미국 국립보건원 산하 연구팀이 에볼라 백신 1상 시험에 성공하는 등 세계적으로 백신과 치료제 개발이 진행되고 있지만 언제부터 사용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합니다.
또 이라크의 IS 점령 지역에서 에볼라 환자가 발생했다는 소식도 전해지는 등 에볼라가 다른 대륙으로 더 확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YTN 김응건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서아프리카를 죽음의 공포로 몰아넣고 있는 에볼라의 기세는 해가 바뀌어도 수그러들 줄 모르고 있습니다.
환자 치료에 나선 의료진의 감염과 희생도 잇따르고 있지만, 에볼라 확산 방지에 필요한 백신과 치료제 개발은 더디기만 합니다.
김응건 유럽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시에라리온의 수도 프리타운에는 새해 축하 행사가 사라졌습니다.
예년에는 해변에서 새해를 맞기도 했지만 지금은 집 안에서 가족들과 TV를 보는 게 전부입니다.
[인터뷰:코로마, 프리타운 시민]
"밖에 나가서 친구들, 가족들과 만나고 싶습니다. 전에는 껴안고 악수도 했는데, 에볼라 때문에 그럴 수 없습니다."
국제기구와 민간 의료단체 등이 에볼라가 창궐하고 있는 서아프리카 3개국에 의료 지원을 확대하고 있지만 에볼라의 기세가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시에라리온 서부 지역에서는 오히려 신규 감염 사례가 더 증가하는 등 세 나라의 감염자 수는 2만 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도 8천 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또 최근 시에라레온에서 돌아온 영국 의료진이 영국 내에서 처음으로 에볼라 감염 판정을 받는 등 의료진 감염과 사망 사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허가된 치료제와 백신도 없고 그나마 시험 단계 치료제도 턱없이 부족해 치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인터뷰:마이클 제이콥스, 런던 왕립 병원 주치의]
"지맵(시험용 치료제)을 구할 수가 없습니다. 지금은 지구상에 없고 생산 중이라고 합니다."
최근 미국 국립보건원 산하 연구팀이 에볼라 백신 1상 시험에 성공하는 등 세계적으로 백신과 치료제 개발이 진행되고 있지만 언제부터 사용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합니다.
또 이라크의 IS 점령 지역에서 에볼라 환자가 발생했다는 소식도 전해지는 등 에볼라가 다른 대륙으로 더 확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YTN 김응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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