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북한 정권, 결국 붕괴될 것"

오바마 "북한 정권, 결국 붕괴될 것"

2015.01.24. 오전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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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북한 정권에 대해 잔인하고 억압적인 정권으로 결국 붕괴될 것이라고 독설을 제기했습니다.

그러나 대북정책에서 군사적 해결책은 정답이 될 수 없다면서 지속적인 압박을 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왕선택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여소야대 정국에서 다수당인 공화당과 맞서는 행보를 진행 중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이번에는 유튜브 인터뷰에 나섰습니다.

북한 문제에 대해 오바마 대통령은 북한이 지구 상에서 가장 고립되고 가장 제재를 많이 받는 국가로 규정하면서 결국 붕괴될 것이라는 독설을 제기했습니다.

[인터뷰: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요즘 세상에서 그렇게 잔혹한 독재정권은 유지되기가 어렵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이런 정권은 붕괴될 것입니다."

대북정책 기조에 대해서는 군사적 해결책은 답이 아니라고 단언하면서 압박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 이유로는 전쟁이 날 위험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인터뷰: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우리 동맹국인 한국이 북한 바로 옆에 있기 때문에 전쟁이 나면 심각한 피해가 발생합니다. 그래서 군사적 해결책은 답이 될 수 없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특히 인터넷의 영향으로 외부 정보가 북한 사회에 흘러 들어가 변화를 일으킬 것이라면서 인터넷을 활용한 대북 심리전을 전개할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한편 소니 해킹에 대해서는 북한 소행으로 믿고 있다는 소극적이고 중립적인 표현을 사용해서 북한 소행이 아닐 가능성에 대해서도 유의하고 있음을 보여줬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의 인식은 북한을 혐오스러운 불량국가로 간주한다는 점에서 대다수 미국인들의 일반적인 인식과 다르지 않다고 볼 수 있습니다.

북한의 불량국가 행태에는 강력 대응하면서도 남북 통일을 염두에 두고 이중적인 북한 정책을 전개해야 하는 우리 입장과는 전략적 차이가 있다는 점이 거듭 확인된 것으로 평가됩니다.

워싱턴에서 YTN 왕선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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