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가담 시도' 美 10대 여성에 징역 4년형

'IS 가담 시도' 美 10대 여성에 징역 4년형

2015.01.25. 오전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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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슬람 급진 무장세력인 이슬람국가, IS에 가담하려던 미국 10대 여성에게 징역 4년형이 선고됐습니다.

이 여성은 얼굴을 한 번도 못 본 IS 조직원의 설득에 넘어가 이 조직원과 결혼한 후 이른바 '성전'에 뛰어들려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LA에서 정재훈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콜로라도주에서 간호조무사로 일해온 19살 섀넌 모린 콘리.

콘리는 지난해 4월 덴버국제공항에서 편도 항공권을 갖고 터키를 통해 시리아로 가려다 당국에 붙잡혔습니다.

인터넷에서 만난 30대 IS 남성 조직원의 꾐에 빠져 이른바 성전에 뛰어들려 한 겁니다.

얼굴도 못 본 이 남성과 결혼까지 하려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미국 연방지방법원은 콘리에게 징역 4년형을 선고했습니다.

재판부는 콘리와 같은 일을 도모하려는 사람들에게 경종을 울리기 위해 중형을 선고했다고 밝혔습니다.

히잡을 쓰고 재판을 받은 콘리는 간호조무사 경력을 이른바 '성전'을 지원하는 데 활용하고 싶다는 의사를 굽히지 않았습니다.

그러면서 누군가를 해치려 한 게 아니라고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인터뷰:로버트 피핀, 변호사]
"형량에 대해 크게 실망했지만 판사의 견해에 대해 비판하지는 않겠습니다. 콘리도 저처럼 실망했습니다."

이슬람으로 개종한 콘리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IS 측과 접촉하면서 급진적으로 바뀐 것으로 알려졌으며 2013년 교회에서 '테러'에 대해 말한 뒤 FBI의 감시를 받아왔습니다.

LA에서 YTN 정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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