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서 한국인 대학생, 괴한 총격에 중상

필리핀서 한국인 대학생, 괴한 총격에 중상

2015.01.26. 오후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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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필리핀으로 어학 연수를 간 우리나라 대학생이 현지에서 무장괴한의 총격을 받아 중상을 입었습니다.

사건 직후 일부 학생들은 귀국길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수현 기자입니다.

[기자]
필리핀 중부 바콜르드에 있는 대학부설 유학원에서 어학연수 생활을 해온 22살 박 모 군.

주말을 맞아 동료 학생들과 함께 외출했다가 어학원 기숙사로 돌아오는 길에 변을 당했습니다.

필리핀 현지인으로 추정되는 무장 괴한의 총격을 받은 겁니다.

박 군은 기숙사 정문 앞에서 한인 학생들의 가방을 빼앗으려고 하는 괴한을 제지하다 어깨 부위에 총을 맞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박 군은 병원에서 총탄 제거 수술을 받았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괴한은 범행 직후 오토바이를 타고 달아났습니다.

바콜르드 시장은 직접 사건 현장을 찾아 주변 보안 조치를 강화할 것이라며 재발 방지를 약속했습니다.

일부 학생들은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해 귀국길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어학원 기숙사에는 우리나라 10여 개 대학 재학생 300여 명이 머물고 있습니다.

YTN 조수현[sj1029@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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