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인질 1명 살해' 확인...남은 인질 맞교환

IS '인질 1명 살해' 확인...남은 인질 맞교환

2015.01.26. 오후 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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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젯밤 일본인 인질 유카와 하루나씨를 살해했다고 주장하는 영상이 유튜브에 공개돼 신빙성을 둘러싸고 논란이 계속됐는데요.

IS가 유카와 씨를 살해했다고 공식 확인했습니다.

도쿄 연결합니다. 최명신 특파원!

IS가 일본인 인질 유카와 씨를 살해했다고 공식 확인했다고요?

[기자]
IS는 자체 운영하는 아랍어 라디오 방송 알바얀을 통해 "경고를 이행했으며 주어진 시한이 종료함에 따라 일본인 인질 유카와 하루나를 처형했다"고 밝혔습니다.

IS는 또 "두번째 일본인 인질이 자신의 석방을 위한 조건으로 요르단에 사형수로 갇힌 여성 테러범 사지다 알 리샤위를 석방하라고 일본 정부에 압력을 가하도록 가족들에게 호소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방송은 두번째 일본인 인질이 고토 겐지 씨인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또 유카와 씨를 살해한 경위와 리샤위의 석방을 요구하는 이유도 자세히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알바얀 라디오는 뉴스시간에 38초간 아나운서의 음성으로 관련 내용을 보도했습니다.

알바얀은 이라크와 시리아의 IS 점령지역에서 방송되는 라디오 방송입니다.

[앵커]
일본 정부는 어떻게 대응하고 있습니까?

[기자]
일본에서는 아직도 동영상 진위 여부를 놓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아베 총리는 동영상의 신빙성이 높아 보인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아베 총리는 요르단에 수감돼 있는 사지다 알 리샤위를 석방하면 고토 씨를 풀어주겠다는 IS 제안과 관련해서는 "인명 최우선의 관점에서 요르단과 긴밀하게 연대해서 대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고토 씨 석방은 사실상 요르단의 결단에 달린 것으로 보입니다.

IS는 지난해 12월 시리아 북부에서 붙잡은 요르단 조종사를 풀어주는 조건으로 사지다 리샤위를 석방하라고 요구했지만 요르단 측은 이를 거절했습니다.

요르단에서는 고토 씨 보다는 먼저 요르단 조종사를 데려와야 한다는 여론이 지배적이어서 요르단 정부가 고심하고 있습니다.

요르단 정부 관계자는 IS의 요구 배후에 무엇이 숨겨져 있는지 정밀 조사다 필요하다고 말해 우선 IS의 진의를 신중하게 살펴보고 있는 작업에 집중하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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