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악관 건물에 소형 드론 충돌

미국 백악관 건물에 소형 드론 충돌

2015.01.27. 오전 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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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백악관에서 상업용 소형 드론, 즉 무인기가 건물에 충돌한 뒤 추락해 비밀경호국이 긴급 조사에 나섰습니다.

브라이언 리어리 경호국 대변인은 성명에서 직경 약 61센티미터 크기의 상업용 드론이 미국 시간으로 26일 오전 3시 8분쯤 백악관 건물 남동쪽 부분에 충돌했다고 밝혔습니다.

리어리 대변인은 경계 근무를 하던 경호 요원이 낮게 날던 드론을 목격했다면서 현재 이 드론이 어디서, 어떤 목적으로 날아온 것인지, 또 누가 띄운 것인지 등을 정밀하게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경호국은 추락한 드론에서 테러 혐의점 등 다른 문제점을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드론이 백악관 건물에 충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사고는 최근 들어 미국 내에서는 드론 충돌 사고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발생한 것입니다.

미국 연방항공청이 지난해 11월 말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같은 해 2월부터 9개월 동안 미국 공항의 항공 관제사나 여객기 조종사가 무인기를 발견해 신고한 건수는 총 193건으로, 매달 평균 21건씩 접수됐습니다.

특히 이 가운데 25건은 무인기와 여객기가 수 초 내에 부딪히거나, 비행간격이 수 피트에 불과해 서로 충돌할 수 있는 '위기일발' 상황이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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