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트랜스젠더 "교황 만났다"...바티칸은 '침묵'

스페인 트랜스젠더 "교황 만났다"...바티칸은 '침묵'

2015.01.28. 오전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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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이 스페인의 트랜스젠더 커플을 교황청으로 불러 만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여성으로 태어나 8개월 전 성전환 수술을 한 스페인의 48살 디에고 네리아 레하라가가 지난 24일 약혼자와 함께 바티칸의 산타 마르타 성당에서 교황과 만났다고 스페인 신문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레하라가는 성전환을 했다는 이유로 '악마의 딸'이라고 불리는 등 지역 교구민들에게 천대를 받고 있다는 편지를 보냈더니, 교황이 직접 전화를 걸어와 만나자는 약속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교황과의 만남은 삶을 바꾼 멋지고 친밀하고 특별한 경험이었다며 '지금은 평화를 얻었다'고 덧붙였습니다.

교황청은 교황의 개인적인 전화 통화나 약속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는 것이 바티칸의 정책이라며 레하라가의 주장에 대해 확인도 부인도 하지 않았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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