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범·인질 교환 시한 지나...안전 확인 안 돼

테러범·인질 교환 시한 지나...안전 확인 안 돼

2015.01.29. 오전 0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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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슬람 급진 무장세력 '이슬람국가' IS가 제시한 일본인 인질과 테러범의 교환 시한이 지났습니다.

중재국 역할을 하고 있는 요르단 정부가 새로운 제안을 내놨지만 IS의 답변이 없어서 인질의 안전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신호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인 인질 고토 겐지 씨와 요르단에서 사형을 선고받은 IS 테러범 사지다 알-리샤위의 맞교환 시한을 앞두고 요르단 정부가 새로운 제안을 내놨습니다.

일본인 얘기는 하지 않은채, IS에 포로로 잡힌 자국 조종사와 테러범을 맞바꾸자고 제안했습니다.

[인터뷰:요르단 JTV 앵커]
"정부 대변인은 알-카사스베 중위가 안전하게 풀려나면 요르단도 사지다 알-리샤위를 석방할 준비가 돼있다고 말했습니다."

일본인보다 자국민의 생명을 우선 살려야 한다는 요르단 국내 여론을 의식한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사피 알-카사베스, 억류된 조종사 아버지]
"정부는 신중하게 계획을 세워서 일본 정부가 하는 것처럼 국민을 구하기 위해 IS와 접촉할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하지만 IS 추정 세력이 석방이 아니라 참수를 걱정하라며 요르단 조종사를 비판하는 영상을 공개하자 요르단 정부는 조종사가 살아있다는 증거라도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요르단 정부의 도움을 받아야 자국민을 살릴 수 있는 일본 정부는 이번 사안과 관련한 언급을 자제했습니다.

[인터뷰:나카야마 야스히데, 일본 외무성 부대신]
"다양한 경로를 통해 정보를 모으고 있습니다. 제3자가 있고 사안이 진행 중이라 자세히 얘기할 수 없습니다."

어제 저녁 인질 교환 시한을 앞두고 석방이 임박했다는 희망적인 보도를 일제히 내놨던 일본 언론들도 진전된 소식이 들어오지 않았다며 고토 겐지 씨의 안전 여부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YTN 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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