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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슬람 급진 무장세력 이슬람국가, IS가 일본인 인질과 맞교환을 요구한 테러리스트를 오늘 일몰까지 데려오라는 새로운 메시지를 공개했습니다.
[앵커]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는 IS 인질 맞교환, 김영미 분쟁지역 전문 PD, 이만종 한국테러협회 회장과 함께 말씀 나눠보겠습니다. 두 분 어서오세요.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앵커]
먼저 일단 24시간을 제한을 하더니 조금 시간이 늦춰졌다 이렇게 봐야 되는 걸까요. 협상의 진전이 있다고 봐야 될까요?
[인터뷰]
그렇죠, 지금 IS측에서도 상당히 많은 고민을 하고 전략을 다소 수정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앵커]
그러면 뭔가 좀 진전이 있기 때문에 어떻게 전망을 하세요?
[인터뷰]
협상이 원칙을 보면 제일 중요한 게 요구. 그 요구라는 게 있고 욕구라는 게 있거든요. 다시 말씀드리면 요구라는 것은 겉으로 드러난 그런 의도를 얘기하는 것이고. 그리고 속마음을 우리가 욕구라고 이렇게 하는데 IS가 이제 몇 차례 수정을 했어요. 수정을 했는데 제일 처음에 요구했던 게 돈입니다.
다음에는 알 리샤위. 여성 테러리스트하고 맞교환하는 걸로 분위기가 변화가 됐는데 이런 걸로 봤을 때는 정작 IS측에서 노렸던 것은 돈보다는 알 리샤위라는 여성 테러리스트가 목표가 아니었는가 생각이 됩니다.
[앵커]
지금 요르단 정부가 알 리샤위를 석방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는 것 같아요. 결국 IS가 요구한 쪽으로 돌아가고 있는 건데 두 사람 다 일본인 인질, 요르단 조종사 다 풀려날 가능성은 어느 정도로 보십니까?
[인터뷰]
협상의 원칙은 상호 대등한 관계에서 이뤄져야 되거든요. 하나의 거래라고 할 수가 있는데 1:1이냐.
[앵커]
1:2는 아니다.
[인터뷰]
1:2냐 아니면 2:2냐. 지금 일본, IS. 이제 3개국 간의 상호 의견들이 다른데 물론 일본측에서는 어느 정도 진전이 있기 때문에 일본의 인질이 풀려나지 않겠는가 이렇게 이야기를 하고 있고요. 또 요르단에서는 요르단 조종사가 풀려 나가야 된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각국의 입장들이 전부 있을 겁니다.
요르단에서는 자기 국민이 우선이지 어떻게 일본 국민이 우선일 수 있느냐. 이런 입장이고. 또 일본에서는 여러 협상력을 동원해서 또 일본 인질을 반드시 구출하는 게 또 국민들이 안도할 수 방법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렇게 얘기를 합니다마는 전체적으로 봤을 때는 여러 가지 틀을 놓고 이렇게 볼 수가 있는데, 여러 상황을 놓고 볼 수가 있는데.
세 가지 다 가능성도, 두 가지 가능성도 이미 있는 걸로 보여지기도 합니다마는 쉽지 않은 난항은 지금 다소 예상이 된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일단 테러범들과 협상을 할 때 지금 일몰까지, 해가 질 때까지 터키 국경으로 터러범 알 리샤위를 데리고 오라고 했거든요. 저런 요구조건은 들어줘야 되는 겁니까?
[인터뷰]
이제 협상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게 뭐냐하면 아이스브레이킹이라는 게 있어요. 서로 내가 잘못했다, 이건 네가 잘못했다. 이렇게 가서는 안 되고, 협상적인 분위기로 전환이 돼야지 진전이 되는데 그런 측면에서 봤을 때는 당근과 그리고 채찍, 이런 게 동시에 가동이 돼야 한다고 생각이 됩니다.
물론 미국을 중심으로 해서 미국의 우방인 일본 역시 절대적인 협상은 무협상 원칙으로 이렇게 대외적으로 천명을 했습니다마는 이렇게 해서는 절대 협상은 진전이 되지 않고 다른 물밑에서의 어떤 그런 협상의 노력, 이런 것들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앵커]
돈도 줘야 될까요, 일본 입장에서는? 사람도 사람이지만. 일본에서는 지금 한 게 없잖아요, 그렇게 되면. 뭐 요르단의 조종사와 교환을 한다고 합니다마는.
[인터뷰]
공개적으로는 돈을 줘야 된다고 얘기는 할 수 없습니다마는 그런 방법도 다각도로 강구가 되는 걸로 생각이 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김영미 PD께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일단 언제 오셨죠, 한국에? 그 지역 취재하시다가?
[기자]
계속 왔다갔다했고요. 시리아 내부는 워낙 위험하기 때문에 시리아 국경 주변에서 취재를 하는데 충분히 시리아 내부에서 취재가 되고 있는 상황이에요. 그런데 지금 현재 그쪽이 많이 위험해져가지고 취재하는 저널리스트들이 많이 없어지고 또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IS에 대해서 더 파악하기 힘들어지는 그런 부작용이 생기는 거죠.
[앵커]
고토 겐지에 대해서 혹시 만나거나 아십니까?
[기자]
일단 이쪽 분쟁지역쪽을 취재하시는 분들은 전세계 누구라도 한자리에 모이기 때문에 얼굴들은 가끔씩 보죠.
[앵커]
혹시 보신 적 있으세요? 고토 겐지 씨를?
[기자]
본 적 있어요.
[앵커]
어떤 사람으로 알려져 있습니까? 고토 겐지?
[기자]
저랑 같은 프리랜서 PD였기 때문에 프리랜서들은 상호 협력도 하고요, 정보 교환도 같이 하고 그렇게 하면서 본 적은 있죠.
[앵커]
고토 겐지 씨가 다른 일본인 인질을 구하기 위해서 IS로 들어갔다가 속았다. 이런 내용이 전해지고 있는데 실제로 이런 저널리스트들이 IS로 들어가는 건 얼마나 위험한 일입니까?
[기자]
고토 겐지 씨가 거기에 들어간 건 구하러 들어간 게 아니고 잡혀 있던 일본인에 대한 실태를 알고 싶어서 간 거고, 그것 또한 일본 국민이 알아야 된다는 생각 때문에 사명감 때문에 들어간 거고요. 그리고 IS가 어떤 협력할 수 있는 그런 사람들은 굉장히 많거든요. 그리고 저 같은 경우는 모든 미디어가이드들이 IS와 협력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해요.
협박에 의해서도 가능하고 또 돈도 3만불, 4만불 가까이를 처음부터 주기 때문에 이게 유혹에 시달려서 수많은 일하는 가이드들이 거의 대부분 IS과 협력을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IS와 협력이라는 건 계속 왕래도 하고 전화번호 정도도 가지고 있고 얘기도 할 수 있다는 말씀이시잖아요.
[기자]
IS의 목적은요, 누구라도 IS에 대해서 알려고 한다면 다 알려줘야 된다. 그다음에 최고의 선전전을 펼치기 때문에 전세계 누구와도 접촉할 수 있어요. 그건 저널리스트뿐만 아니라. 오히려 못 알려서 난리난 사람들인데 트위터나 페이스북 그리고 각종 블로그 그런 걸 동원해서 IS에 대해서 충분히 자기네가 설명을 하고 누구든지 IS에 대하여 접촉을 원하는 사람들이 있으면 누구든지 할 수 있게끔 통로를 다 터놓은 사람들이에요.
[앵커]
그러면 내가 IS를 취재하고 싶다, 그쪽에 연락을 하면 들어오는 건 전혀 큰 문제가 없는 거예요? 그쪽 입장에서는?
[기자]
시리아 내부요?
[앵커]
시리아 내부나...
[기자]
시리아 내부 자체는 국경의 개발지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들어가는 건 누구도 문제가 안 되지만 문제는 거기서부터 목숨이 위험한 거죠. 전쟁지역이고 작년 9월부터 미군이 공습하고 있기 때문에 IS와 접촉하는 지역은 공습의 대상이 될 수도 있고요. 심지어는 그 길가에 가다가 강도들도 많이 출몰하기 때문에 시리아 국경을 넘는 순간 목숨을 보장할 수 있는 곳이 아닙니다.
[앵커]
저널리스트로서 IS의 내부에 들어갔는데 IS에게 다시 억류되거나 인질이 되는 이런 사례가 실제로 좀 있습니까?
[기자]
앞서 IS에 의해 참수된 제임스 폴리라든가 다른 미국인 기자들. 그런 사람들도 그런 사명감에 그쪽에 시리아로 취재를 하러 들어갔던 거고요. 시리아 내전이 4년 동안 이뤄지는 동안 사실 그곳에서 어떤 일이 정확하게 벌어지고 있는지 알지를 못합니다. 그래서 그때 가서 그쪽 실상을 보도를 하는 것이 저널리스트 임무라고 생각을 했고. 또 앞서 참수된 그 기자들은 그 임무를 충실히 하다 불행한 사태를 맞은 겁니다.
[앵커]
최근에 김 모 군도 그쪽으로 가고 그랬는데 너무 그쪽에 대해서 실상을, 취재를 하면 물론 서방 언론이 보는 시각과 IS가 보는 시각이 다릅니다마는 그쪽에서 그렇게까지 가봤더니 IS가 사실과 다르더라 이런 걸 느낄 수 있어요, 어떻습니까? 그 현장에 가보면.
[기자]
저도 IS가 출몰한 뒤부터는 시리아 내부로 들어가지 못해서 간접취재를 통해서 그쪽 실상을 파악하고 있지만 너무 위험하니까 그쪽에 대한 실상이 제대로 알려지지가 않았고요. 심지어 미국도 시리아 내부에 대한 정보가 많이 부족해서 미국 특수부대가 가서 작전을 해도 실패를 많이 하거든요. 그래서 우리가 IS에 대해서 제대로 알고 있지 않다. IS에 대한 정보가 더 절실하게 필요하다,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정리를 한번 해 보겠습니다. 지금 일본인 인질이 억류가 돼 있고 이 IS는 이 인질을 풀어주기 위해서 요르단에 수감되어 있는 테러범 알 리샤위를 석방하라라고 요구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새로 내건 조건이요, 해가 질 때까지 터키 국경으로 알 리샤위를 데려오라고 했는데.
[앵커]
알 리샤위가 누군지부터 설명을 드리도록 하죠. 알 자르카위의 측근이고요. 말하자면 상징이 된 인물입니다. 아까 화면에도 잠깐 나왔습니다마는 요르단호텔 자폭테러사건의 주범이기도 하고. 35명을 숨지게 한 테러사건의 주범입니다. 그래서 상징적인 여성 테러리스트가 됐고, 사형이 선고가 됐습니다. IS의 입장에서 알 리샤위를 데리도록 온다는 것,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살아서 데리고 온다는 것.
[인터뷰]
이슬람 여성 전사이기 때문에 굉장히 IS에서는 상징적인 인물이고, 또 IS 입장에서는 이런 사람들을 반드시 데리고 오고 구출할 수 있다는 그런 신뢰를 이슬람 지하리스트에게 줄 수 있는 그런 것이죠. 그리고 지금 현재 알카에다와 IS가 어떤 측면에서는 경쟁을 하고 있고, 어떤 측면에서는 협조를 하는 그런 분위기이기 때문에 그런 분위기 하에서 IS가 어떤 측면에서 주도권을 잡아갈 수 있다는 것도 주목을 주고 선전을 할 수 있는 그런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실제로 IS 내부에서 인질이랑 테러범이랑 맞교환했던 사례가 있습니까?
[인터뷰]
작년 9월이죠, 터키 인질하고 그리고 터키에 잡혀 있던 IS 인질하고 맞교환했던 경우가 있습니다.
[앵커]
처음은 아니군요. 이렇게 해서 살아서 돌아간다는 것. 우리로서는 테러범이지만 자기네들 입장에서는 영웅이겠죠. 이게 영웅이 돼서 돌아간단 말입니다. 이게 가면 엄청난 환영을 받을 것 같아요. 어떻습니까?
[기자]
고도의 IS의 선전전이라고 생각을 하는데요. 요르단이 최근 들어 사형 횟수를 굉장히 높였습니다. 그래서 이 여성 테러범 같은 경우는 사형의 위기에 처해 있고 또 IS가 그를 구출해 온 정말 영화 같은 그런 이야기로 회자가 될 거고요. 그만큼 IS는 이번 협상을 통해서 자신들의 조직에 대한 선전전을 확실히 한 거죠. 그리고 포로 맞교환이라는 형태를 통해서 조금 더 이 협상을 2단계로 끌어올리는 그런 효과를 봤고요.
지금 오늘 일몰까지 테러범 맞교환이라는 이런 상황이 전세계 뉴스에 초점이 되는 거죠, 딱 그 시간에. 그런 생중계까지도 생각을 하는 그런 선전전으로 업그레이드가 됐다.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일단 이거를 보면 알 리샤위, 나도 저렇게 되겠다. 제2의 알 리샤위, 제3. 이거를 만들어낼 수 있지 않겠습니까? 살아서 돌아오면 이런 영웅대접을 받는구나. 엄청나게 띄워줄 거란 말이에요.
[기자]
그것 또한 하나의 선전전이 될 거고요. IS 조직 내의 어떤 분열이나 이런 것들도 하나로 이끌어낼 수 있고, 그래서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겠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그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거죠. 교수님은 어떻게 보세요? 석방하고 하는 것은 좋지만 이렇게 했다가 오히려 더 부작용이 나오는 게 아니냐라는 의견도 있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IS의 입장에서는 밑져야 본전이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겠죠. 앞에서 말씀을 하신 것처럼 어떻게 보면 이런 말이 적합할지 모르겠습니다마는 굉장히 흥미진진하게 이렇게 주목이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테러리스트, 특히 이슬람테러리스트의 테러 단체가 노리는 것은 첫 번째가 공포이고, 그다음이 주목입니다.
그래서 이번 사례 같은 경우에도 굉장히 큰 돈을 들이지 않고 엄청난 광고효과를 낼 수가 있는 것이 거든요. 그래서 IS 입장에서는 굉장히 좋은 기회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잠깐만요, 그런데 테러 전문가이시니까 테러범은 이런 걸 위해서 하는 거 아닌가요? 그러니까 자기가 테러라는 건 자살까지도 생각할 수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자폭테러가 워낙 많으니까. 그러면 낵죽었을 때 영웅이 된다.
내가 다시 살아돌아오면 이런 사람이 된다. 이거는 테러범한테 아주 안 좋은 학습효과를 줄 것 같아요, 어떻습니까?
[인터뷰]
테러리스트들의 입장, 특히 이슬람 테러리스트들의 입장에서는 이걸 하나의 순교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손해다 이렇게 생각하지 않고. 자기를 희생함으로 해서 이슬름을 사상을 지속할 수 있고 또 결속을 할 수 있다고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이죠.
[앵커]
어쨌든 일본 정부와 요르단 정부는 자국민 보호를 위해 테러범들과 협상을 하고 있는 것이고 협상을 하지 않는다는 국제적인 원칙이 깨질 수 있고 제2의 제3의 이런 사태가 일어날 수도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인터뷰]
물론 나쁜 선례를 가져올 수 있는 그 사례가 될 수 있겠는데요. 공식적으로 이게 나타나지 않고 보도가 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러는데 실질적으로는 내부적으로는 굉장히 이렇게 물밑에서 이뤄지는 이런 협상의 사례들이 굉장히 많이 있다고 보여집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현장 취재하시잖아요. 분위기라든가 생명의 위협, 이런 건 많이 느끼십니까, 현장에 가시면? 시리아만 해도.
[기자]
고토 씨나 저나 항상 느끼는 것일 것 같고요. 그것보다는 위험하기 때문에 그쪽 지역이 많이 안 알려져서 또 혹시나 다른 국민들이 아니면 다른 나라 사람이라도 납치나 이런 안 좋은 일을 당할 수 있기 때문에 우리가 취재해서 보도하는 내용들은 그런 면에서 도움이 될 수 있겠다라고 생각을 하고요. 최대한 안전하게 하죠. 저희도 위험한 거는 감수하면서까지는 안 하고요.
전쟁 한복판에 뛰어든다기보다는 오히려 사이드가 더 취재가 잘 될 때가 있고요. 그래서 시리아 내부에 들어가지 않고 국경지대에서 취재를 안전하게 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도 몇몇 분은 안으로 들어갔을 경우에는 이런 일을 당하는 거잖아요. 전쟁의 중간지대에서 취재하는 기자들은 사실 이런 표현은 좀 그럽니다마는 위해를 가하지 않는 게 그게 신사적인 거 아닙니까? 서로 싸운다고 하더라도. 그런데 여기는 기자를 지금 거의 협박의 대상으로 만들어놓고 인질을 공개처형까지 하고 있거든요.
[기자]
IS가 생각하는 세상이 현대가 아니라 중세시대 칼리프시대예요. 그때는 기자의 개념도 없고, 저널리즘의 개념도 없을 때이기 때문에 이런 기자들은 보호해야 하지 않냐, 이런 얘기들이 먹히지가 않는 거예요. 그래서 시각이 다르다고 저는 볼 수 있고요. 그런 다른 1차대전, 2차대전만 하더라도 그때만 해도 그 문명조차도 중세시대보다 훨씬 더 이쪽이 높았으니까 당연히 그렇게 생각한 거고요.
IS의 생각은 중세 칼리프 시대입니다. 그래서 그때와 똑같이 샤리아 법에 의해서 지배를 하고 법에 의해서 투석형이나 손목을 자른다든지 이런 코란에 나와 있는 대로 실행하겠다는 게 그런 개념인 거고요. 돈이라든가 이런 개념들조차도 중세시대의 부족국가 시대에 생각했던 그런 개념을 적용했다고 할 수 있어요.
그래서 이들을 이해하려면 중세시대로 돌아간 사람들과 협상을 한다. 이렇게 생각을 하면 맞는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칼리프라는 종교인이 다스리는 세상을 만들고 싶은 거잖아요. 그런데 전세계의 많은 청소년들이 IS의 환상에 젖어서 IS를 찾아가는 일들이 있는데 직접 취재를 하셨으니까 IS의 실상은 좀 어떻습니까?
[기자]
IS 자체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거대한 조직인 것 같고요. 이들은 무엇보다도 선전전에 목숨을 거는 것 같은 게 전세계 젊은이들을 그렇게 유혹해서 데려오는 것 자체가 거대한 선전전이거든요. 지금은 인터넷을 통해서 전세계가 연결이 되어 있기 때문에 언제든지 누구든지 IS 대원이 되고 싶으면 시리아로 와라라는 유혹을 쉽게 할 수 있습니다.
[앵커]
시리아에 가면 실제로 그런 청소년들이 많이 있습니까?
[기자]
전세계에서 오다보니까 언어가 다르잖아요. 언어별로 캠프가 있대요. 프랑스어 쓰는 사람들은 프랑스캠프라고 부르더라고요. 그 정도로 많은 젊은이들이 왔고 또 인종별, 언어별, 이렇게 해서 다 나눠서 수용이 되고 또 자신들이 원하는 게 꼭 나가서 총 쏘고 이러는 것만이 아니라 모집책, 사이버 모집책으로도 활동을 해서 사이버부대에서 일하기도 하고 그런다고 합니다.
[앵커]
최근에는 저희들도 전했습니다마는 중국에서도요. 중국에서도 많이 가고, 말레이시아는 종교적 이유도 있고. 일본도 많이 가고. 최근에 한국까지. 동북아에 있는 청소년들까지도 현장으로 막 가거든요. 그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어떤 현상이라고 보십니까?
[기자]
전에는 이슬람 무장단체들이 활동하는 반경이 중동밖에 안 됐었거든요. 그런데 지금 인터넷 통해서 전세계가 연결이 되니까 그리고 IS가 원하는 게 전세계의 모든 나라를 무슬림화하겠다는 거예요. 그래서 빠진 국가들을 점검하는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거든요. 그동안 아시안쪽은 비무슬림 국가가 많기 때문에 이쪽을 집중공략하는 이유는 단 한 나라도 빠지지 않고 무슬림화 하겠다는 IS의 의지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IS가 새롭게 내건 협상시한이 오늘 일몰 전까지 지만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마지막으로 요르단 정부와 일본정부가 할 수 있는 일들, 짧게 정리를 해 주시죠.
[인터뷰]
요르단과의 가장 중요한 게 협상을 성공을 시켜야 되는 입장이거든요. 요르단도 마찬가지고 일본도 마찬가지고, IS도 마찬가지고. 시간이 지금 상당히 긴박하고 다급하기 때문에 조금씩 공통점을 찾아가지고 조금 손해볼 수 있더라도 이제 인명 구출이라는 최종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양보가 필요하지 않겠는가 이렇게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두 분과 함께 운명의 시간이 계속 돌아가고 있는 상황 전해 드렸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앵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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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급진 무장세력 이슬람국가, IS가 일본인 인질과 맞교환을 요구한 테러리스트를 오늘 일몰까지 데려오라는 새로운 메시지를 공개했습니다.
[앵커]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는 IS 인질 맞교환, 김영미 분쟁지역 전문 PD, 이만종 한국테러협회 회장과 함께 말씀 나눠보겠습니다. 두 분 어서오세요.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앵커]
먼저 일단 24시간을 제한을 하더니 조금 시간이 늦춰졌다 이렇게 봐야 되는 걸까요. 협상의 진전이 있다고 봐야 될까요?
[인터뷰]
그렇죠, 지금 IS측에서도 상당히 많은 고민을 하고 전략을 다소 수정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앵커]
그러면 뭔가 좀 진전이 있기 때문에 어떻게 전망을 하세요?
[인터뷰]
협상이 원칙을 보면 제일 중요한 게 요구. 그 요구라는 게 있고 욕구라는 게 있거든요. 다시 말씀드리면 요구라는 것은 겉으로 드러난 그런 의도를 얘기하는 것이고. 그리고 속마음을 우리가 욕구라고 이렇게 하는데 IS가 이제 몇 차례 수정을 했어요. 수정을 했는데 제일 처음에 요구했던 게 돈입니다.
다음에는 알 리샤위. 여성 테러리스트하고 맞교환하는 걸로 분위기가 변화가 됐는데 이런 걸로 봤을 때는 정작 IS측에서 노렸던 것은 돈보다는 알 리샤위라는 여성 테러리스트가 목표가 아니었는가 생각이 됩니다.
[앵커]
지금 요르단 정부가 알 리샤위를 석방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는 것 같아요. 결국 IS가 요구한 쪽으로 돌아가고 있는 건데 두 사람 다 일본인 인질, 요르단 조종사 다 풀려날 가능성은 어느 정도로 보십니까?
[인터뷰]
협상의 원칙은 상호 대등한 관계에서 이뤄져야 되거든요. 하나의 거래라고 할 수가 있는데 1:1이냐.
[앵커]
1:2는 아니다.
[인터뷰]
1:2냐 아니면 2:2냐. 지금 일본, IS. 이제 3개국 간의 상호 의견들이 다른데 물론 일본측에서는 어느 정도 진전이 있기 때문에 일본의 인질이 풀려나지 않겠는가 이렇게 이야기를 하고 있고요. 또 요르단에서는 요르단 조종사가 풀려 나가야 된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각국의 입장들이 전부 있을 겁니다.
요르단에서는 자기 국민이 우선이지 어떻게 일본 국민이 우선일 수 있느냐. 이런 입장이고. 또 일본에서는 여러 협상력을 동원해서 또 일본 인질을 반드시 구출하는 게 또 국민들이 안도할 수 방법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렇게 얘기를 합니다마는 전체적으로 봤을 때는 여러 가지 틀을 놓고 이렇게 볼 수가 있는데, 여러 상황을 놓고 볼 수가 있는데.
세 가지 다 가능성도, 두 가지 가능성도 이미 있는 걸로 보여지기도 합니다마는 쉽지 않은 난항은 지금 다소 예상이 된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일단 테러범들과 협상을 할 때 지금 일몰까지, 해가 질 때까지 터키 국경으로 터러범 알 리샤위를 데리고 오라고 했거든요. 저런 요구조건은 들어줘야 되는 겁니까?
[인터뷰]
이제 협상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게 뭐냐하면 아이스브레이킹이라는 게 있어요. 서로 내가 잘못했다, 이건 네가 잘못했다. 이렇게 가서는 안 되고, 협상적인 분위기로 전환이 돼야지 진전이 되는데 그런 측면에서 봤을 때는 당근과 그리고 채찍, 이런 게 동시에 가동이 돼야 한다고 생각이 됩니다.
물론 미국을 중심으로 해서 미국의 우방인 일본 역시 절대적인 협상은 무협상 원칙으로 이렇게 대외적으로 천명을 했습니다마는 이렇게 해서는 절대 협상은 진전이 되지 않고 다른 물밑에서의 어떤 그런 협상의 노력, 이런 것들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앵커]
돈도 줘야 될까요, 일본 입장에서는? 사람도 사람이지만. 일본에서는 지금 한 게 없잖아요, 그렇게 되면. 뭐 요르단의 조종사와 교환을 한다고 합니다마는.
[인터뷰]
공개적으로는 돈을 줘야 된다고 얘기는 할 수 없습니다마는 그런 방법도 다각도로 강구가 되는 걸로 생각이 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김영미 PD께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일단 언제 오셨죠, 한국에? 그 지역 취재하시다가?
[기자]
계속 왔다갔다했고요. 시리아 내부는 워낙 위험하기 때문에 시리아 국경 주변에서 취재를 하는데 충분히 시리아 내부에서 취재가 되고 있는 상황이에요. 그런데 지금 현재 그쪽이 많이 위험해져가지고 취재하는 저널리스트들이 많이 없어지고 또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IS에 대해서 더 파악하기 힘들어지는 그런 부작용이 생기는 거죠.
[앵커]
고토 겐지에 대해서 혹시 만나거나 아십니까?
[기자]
일단 이쪽 분쟁지역쪽을 취재하시는 분들은 전세계 누구라도 한자리에 모이기 때문에 얼굴들은 가끔씩 보죠.
[앵커]
혹시 보신 적 있으세요? 고토 겐지 씨를?
[기자]
본 적 있어요.
[앵커]
어떤 사람으로 알려져 있습니까? 고토 겐지?
[기자]
저랑 같은 프리랜서 PD였기 때문에 프리랜서들은 상호 협력도 하고요, 정보 교환도 같이 하고 그렇게 하면서 본 적은 있죠.
[앵커]
고토 겐지 씨가 다른 일본인 인질을 구하기 위해서 IS로 들어갔다가 속았다. 이런 내용이 전해지고 있는데 실제로 이런 저널리스트들이 IS로 들어가는 건 얼마나 위험한 일입니까?
[기자]
고토 겐지 씨가 거기에 들어간 건 구하러 들어간 게 아니고 잡혀 있던 일본인에 대한 실태를 알고 싶어서 간 거고, 그것 또한 일본 국민이 알아야 된다는 생각 때문에 사명감 때문에 들어간 거고요. 그리고 IS가 어떤 협력할 수 있는 그런 사람들은 굉장히 많거든요. 그리고 저 같은 경우는 모든 미디어가이드들이 IS와 협력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해요.
협박에 의해서도 가능하고 또 돈도 3만불, 4만불 가까이를 처음부터 주기 때문에 이게 유혹에 시달려서 수많은 일하는 가이드들이 거의 대부분 IS과 협력을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IS와 협력이라는 건 계속 왕래도 하고 전화번호 정도도 가지고 있고 얘기도 할 수 있다는 말씀이시잖아요.
[기자]
IS의 목적은요, 누구라도 IS에 대해서 알려고 한다면 다 알려줘야 된다. 그다음에 최고의 선전전을 펼치기 때문에 전세계 누구와도 접촉할 수 있어요. 그건 저널리스트뿐만 아니라. 오히려 못 알려서 난리난 사람들인데 트위터나 페이스북 그리고 각종 블로그 그런 걸 동원해서 IS에 대해서 충분히 자기네가 설명을 하고 누구든지 IS에 대하여 접촉을 원하는 사람들이 있으면 누구든지 할 수 있게끔 통로를 다 터놓은 사람들이에요.
[앵커]
그러면 내가 IS를 취재하고 싶다, 그쪽에 연락을 하면 들어오는 건 전혀 큰 문제가 없는 거예요? 그쪽 입장에서는?
[기자]
시리아 내부요?
[앵커]
시리아 내부나...
[기자]
시리아 내부 자체는 국경의 개발지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들어가는 건 누구도 문제가 안 되지만 문제는 거기서부터 목숨이 위험한 거죠. 전쟁지역이고 작년 9월부터 미군이 공습하고 있기 때문에 IS와 접촉하는 지역은 공습의 대상이 될 수도 있고요. 심지어는 그 길가에 가다가 강도들도 많이 출몰하기 때문에 시리아 국경을 넘는 순간 목숨을 보장할 수 있는 곳이 아닙니다.
[앵커]
저널리스트로서 IS의 내부에 들어갔는데 IS에게 다시 억류되거나 인질이 되는 이런 사례가 실제로 좀 있습니까?
[기자]
앞서 IS에 의해 참수된 제임스 폴리라든가 다른 미국인 기자들. 그런 사람들도 그런 사명감에 그쪽에 시리아로 취재를 하러 들어갔던 거고요. 시리아 내전이 4년 동안 이뤄지는 동안 사실 그곳에서 어떤 일이 정확하게 벌어지고 있는지 알지를 못합니다. 그래서 그때 가서 그쪽 실상을 보도를 하는 것이 저널리스트 임무라고 생각을 했고. 또 앞서 참수된 그 기자들은 그 임무를 충실히 하다 불행한 사태를 맞은 겁니다.
[앵커]
최근에 김 모 군도 그쪽으로 가고 그랬는데 너무 그쪽에 대해서 실상을, 취재를 하면 물론 서방 언론이 보는 시각과 IS가 보는 시각이 다릅니다마는 그쪽에서 그렇게까지 가봤더니 IS가 사실과 다르더라 이런 걸 느낄 수 있어요, 어떻습니까? 그 현장에 가보면.
[기자]
저도 IS가 출몰한 뒤부터는 시리아 내부로 들어가지 못해서 간접취재를 통해서 그쪽 실상을 파악하고 있지만 너무 위험하니까 그쪽에 대한 실상이 제대로 알려지지가 않았고요. 심지어 미국도 시리아 내부에 대한 정보가 많이 부족해서 미국 특수부대가 가서 작전을 해도 실패를 많이 하거든요. 그래서 우리가 IS에 대해서 제대로 알고 있지 않다. IS에 대한 정보가 더 절실하게 필요하다,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정리를 한번 해 보겠습니다. 지금 일본인 인질이 억류가 돼 있고 이 IS는 이 인질을 풀어주기 위해서 요르단에 수감되어 있는 테러범 알 리샤위를 석방하라라고 요구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새로 내건 조건이요, 해가 질 때까지 터키 국경으로 알 리샤위를 데려오라고 했는데.
[앵커]
알 리샤위가 누군지부터 설명을 드리도록 하죠. 알 자르카위의 측근이고요. 말하자면 상징이 된 인물입니다. 아까 화면에도 잠깐 나왔습니다마는 요르단호텔 자폭테러사건의 주범이기도 하고. 35명을 숨지게 한 테러사건의 주범입니다. 그래서 상징적인 여성 테러리스트가 됐고, 사형이 선고가 됐습니다. IS의 입장에서 알 리샤위를 데리도록 온다는 것,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살아서 데리고 온다는 것.
[인터뷰]
이슬람 여성 전사이기 때문에 굉장히 IS에서는 상징적인 인물이고, 또 IS 입장에서는 이런 사람들을 반드시 데리고 오고 구출할 수 있다는 그런 신뢰를 이슬람 지하리스트에게 줄 수 있는 그런 것이죠. 그리고 지금 현재 알카에다와 IS가 어떤 측면에서는 경쟁을 하고 있고, 어떤 측면에서는 협조를 하는 그런 분위기이기 때문에 그런 분위기 하에서 IS가 어떤 측면에서 주도권을 잡아갈 수 있다는 것도 주목을 주고 선전을 할 수 있는 그런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실제로 IS 내부에서 인질이랑 테러범이랑 맞교환했던 사례가 있습니까?
[인터뷰]
작년 9월이죠, 터키 인질하고 그리고 터키에 잡혀 있던 IS 인질하고 맞교환했던 경우가 있습니다.
[앵커]
처음은 아니군요. 이렇게 해서 살아서 돌아간다는 것. 우리로서는 테러범이지만 자기네들 입장에서는 영웅이겠죠. 이게 영웅이 돼서 돌아간단 말입니다. 이게 가면 엄청난 환영을 받을 것 같아요. 어떻습니까?
[기자]
고도의 IS의 선전전이라고 생각을 하는데요. 요르단이 최근 들어 사형 횟수를 굉장히 높였습니다. 그래서 이 여성 테러범 같은 경우는 사형의 위기에 처해 있고 또 IS가 그를 구출해 온 정말 영화 같은 그런 이야기로 회자가 될 거고요. 그만큼 IS는 이번 협상을 통해서 자신들의 조직에 대한 선전전을 확실히 한 거죠. 그리고 포로 맞교환이라는 형태를 통해서 조금 더 이 협상을 2단계로 끌어올리는 그런 효과를 봤고요.
지금 오늘 일몰까지 테러범 맞교환이라는 이런 상황이 전세계 뉴스에 초점이 되는 거죠, 딱 그 시간에. 그런 생중계까지도 생각을 하는 그런 선전전으로 업그레이드가 됐다.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일단 이거를 보면 알 리샤위, 나도 저렇게 되겠다. 제2의 알 리샤위, 제3. 이거를 만들어낼 수 있지 않겠습니까? 살아서 돌아오면 이런 영웅대접을 받는구나. 엄청나게 띄워줄 거란 말이에요.
[기자]
그것 또한 하나의 선전전이 될 거고요. IS 조직 내의 어떤 분열이나 이런 것들도 하나로 이끌어낼 수 있고, 그래서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겠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그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거죠. 교수님은 어떻게 보세요? 석방하고 하는 것은 좋지만 이렇게 했다가 오히려 더 부작용이 나오는 게 아니냐라는 의견도 있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IS의 입장에서는 밑져야 본전이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겠죠. 앞에서 말씀을 하신 것처럼 어떻게 보면 이런 말이 적합할지 모르겠습니다마는 굉장히 흥미진진하게 이렇게 주목이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테러리스트, 특히 이슬람테러리스트의 테러 단체가 노리는 것은 첫 번째가 공포이고, 그다음이 주목입니다.
그래서 이번 사례 같은 경우에도 굉장히 큰 돈을 들이지 않고 엄청난 광고효과를 낼 수가 있는 것이 거든요. 그래서 IS 입장에서는 굉장히 좋은 기회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잠깐만요, 그런데 테러 전문가이시니까 테러범은 이런 걸 위해서 하는 거 아닌가요? 그러니까 자기가 테러라는 건 자살까지도 생각할 수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자폭테러가 워낙 많으니까. 그러면 낵죽었을 때 영웅이 된다.
내가 다시 살아돌아오면 이런 사람이 된다. 이거는 테러범한테 아주 안 좋은 학습효과를 줄 것 같아요, 어떻습니까?
[인터뷰]
테러리스트들의 입장, 특히 이슬람 테러리스트들의 입장에서는 이걸 하나의 순교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손해다 이렇게 생각하지 않고. 자기를 희생함으로 해서 이슬름을 사상을 지속할 수 있고 또 결속을 할 수 있다고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이죠.
[앵커]
어쨌든 일본 정부와 요르단 정부는 자국민 보호를 위해 테러범들과 협상을 하고 있는 것이고 협상을 하지 않는다는 국제적인 원칙이 깨질 수 있고 제2의 제3의 이런 사태가 일어날 수도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인터뷰]
물론 나쁜 선례를 가져올 수 있는 그 사례가 될 수 있겠는데요. 공식적으로 이게 나타나지 않고 보도가 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러는데 실질적으로는 내부적으로는 굉장히 이렇게 물밑에서 이뤄지는 이런 협상의 사례들이 굉장히 많이 있다고 보여집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현장 취재하시잖아요. 분위기라든가 생명의 위협, 이런 건 많이 느끼십니까, 현장에 가시면? 시리아만 해도.
[기자]
고토 씨나 저나 항상 느끼는 것일 것 같고요. 그것보다는 위험하기 때문에 그쪽 지역이 많이 안 알려져서 또 혹시나 다른 국민들이 아니면 다른 나라 사람이라도 납치나 이런 안 좋은 일을 당할 수 있기 때문에 우리가 취재해서 보도하는 내용들은 그런 면에서 도움이 될 수 있겠다라고 생각을 하고요. 최대한 안전하게 하죠. 저희도 위험한 거는 감수하면서까지는 안 하고요.
전쟁 한복판에 뛰어든다기보다는 오히려 사이드가 더 취재가 잘 될 때가 있고요. 그래서 시리아 내부에 들어가지 않고 국경지대에서 취재를 안전하게 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도 몇몇 분은 안으로 들어갔을 경우에는 이런 일을 당하는 거잖아요. 전쟁의 중간지대에서 취재하는 기자들은 사실 이런 표현은 좀 그럽니다마는 위해를 가하지 않는 게 그게 신사적인 거 아닙니까? 서로 싸운다고 하더라도. 그런데 여기는 기자를 지금 거의 협박의 대상으로 만들어놓고 인질을 공개처형까지 하고 있거든요.
[기자]
IS가 생각하는 세상이 현대가 아니라 중세시대 칼리프시대예요. 그때는 기자의 개념도 없고, 저널리즘의 개념도 없을 때이기 때문에 이런 기자들은 보호해야 하지 않냐, 이런 얘기들이 먹히지가 않는 거예요. 그래서 시각이 다르다고 저는 볼 수 있고요. 그런 다른 1차대전, 2차대전만 하더라도 그때만 해도 그 문명조차도 중세시대보다 훨씬 더 이쪽이 높았으니까 당연히 그렇게 생각한 거고요.
IS의 생각은 중세 칼리프 시대입니다. 그래서 그때와 똑같이 샤리아 법에 의해서 지배를 하고 법에 의해서 투석형이나 손목을 자른다든지 이런 코란에 나와 있는 대로 실행하겠다는 게 그런 개념인 거고요. 돈이라든가 이런 개념들조차도 중세시대의 부족국가 시대에 생각했던 그런 개념을 적용했다고 할 수 있어요.
그래서 이들을 이해하려면 중세시대로 돌아간 사람들과 협상을 한다. 이렇게 생각을 하면 맞는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칼리프라는 종교인이 다스리는 세상을 만들고 싶은 거잖아요. 그런데 전세계의 많은 청소년들이 IS의 환상에 젖어서 IS를 찾아가는 일들이 있는데 직접 취재를 하셨으니까 IS의 실상은 좀 어떻습니까?
[기자]
IS 자체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거대한 조직인 것 같고요. 이들은 무엇보다도 선전전에 목숨을 거는 것 같은 게 전세계 젊은이들을 그렇게 유혹해서 데려오는 것 자체가 거대한 선전전이거든요. 지금은 인터넷을 통해서 전세계가 연결이 되어 있기 때문에 언제든지 누구든지 IS 대원이 되고 싶으면 시리아로 와라라는 유혹을 쉽게 할 수 있습니다.
[앵커]
시리아에 가면 실제로 그런 청소년들이 많이 있습니까?
[기자]
전세계에서 오다보니까 언어가 다르잖아요. 언어별로 캠프가 있대요. 프랑스어 쓰는 사람들은 프랑스캠프라고 부르더라고요. 그 정도로 많은 젊은이들이 왔고 또 인종별, 언어별, 이렇게 해서 다 나눠서 수용이 되고 또 자신들이 원하는 게 꼭 나가서 총 쏘고 이러는 것만이 아니라 모집책, 사이버 모집책으로도 활동을 해서 사이버부대에서 일하기도 하고 그런다고 합니다.
[앵커]
최근에는 저희들도 전했습니다마는 중국에서도요. 중국에서도 많이 가고, 말레이시아는 종교적 이유도 있고. 일본도 많이 가고. 최근에 한국까지. 동북아에 있는 청소년들까지도 현장으로 막 가거든요. 그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어떤 현상이라고 보십니까?
[기자]
전에는 이슬람 무장단체들이 활동하는 반경이 중동밖에 안 됐었거든요. 그런데 지금 인터넷 통해서 전세계가 연결이 되니까 그리고 IS가 원하는 게 전세계의 모든 나라를 무슬림화하겠다는 거예요. 그래서 빠진 국가들을 점검하는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거든요. 그동안 아시안쪽은 비무슬림 국가가 많기 때문에 이쪽을 집중공략하는 이유는 단 한 나라도 빠지지 않고 무슬림화 하겠다는 IS의 의지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IS가 새롭게 내건 협상시한이 오늘 일몰 전까지 지만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마지막으로 요르단 정부와 일본정부가 할 수 있는 일들, 짧게 정리를 해 주시죠.
[인터뷰]
요르단과의 가장 중요한 게 협상을 성공을 시켜야 되는 입장이거든요. 요르단도 마찬가지고 일본도 마찬가지고, IS도 마찬가지고. 시간이 지금 상당히 긴박하고 다급하기 때문에 조금씩 공통점을 찾아가지고 조금 손해볼 수 있더라도 이제 인명 구출이라는 최종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양보가 필요하지 않겠는가 이렇게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두 분과 함께 운명의 시간이 계속 돌아가고 있는 상황 전해 드렸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앵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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