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 조종사 화형에 'IS 테러범' 사형 맞대응

요르단, 조종사 화형에 'IS 테러범' 사형 맞대응

2015.02.04. 오후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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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르단 정부가 이슬람 급진 무장세력 '이슬람국가', IS 대원에 대한 사형을 집행했습니다.

IS가 인질로 잡고 있던 요르단 조종사를 화형시킨 장면을 공개한데 대한 맞대응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홍선기 기자!

요르단 정부가 IS 대원에 대한 사형을 집행했다고요?

[기자]
요르단 정부가 이슬람 급진 무장 세력, IS에 대한 보복으로 IS가 석방을 요구해온 테러범 2명의 사형을 집행했습니다.

요르단 정부 관계자는 수감 중 이던 여성 테러범 사지다 알 리샤위와 남성 테러범 지아드 알-카볼리 등 2명에 대한 사형을 집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알 리샤위는 지난 2005년 60명을 숨지게 한 호텔 공격 개입 혐의로 기소돼 사형을 선고를 받은 테러범입니다.

IS는 앞서, 요르단 정부에 자신들이 인질로 잡은 요르단 조종사와 알 리샤위를 맞교환하자고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요르단 정부가 조종사의 안전을 먼저 확인하라고 IS에 요구한 뒤 협상은 진전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IS가 요르단 조종사 알-카사스베 중위를 살해하는 영상을 공개하자 요르단 정부는 IS에 대한 보복을 다짐했습니다.

[앵커]
IS는 앞서 요르단 조종사를 화형시키는 장면을 담은 동영상을 공개했죠?

[기자]
IS는 오늘 새벽 인질로 붙잡고 있던 요르단 조종사를 살해하는 장면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는데요.

영상에는 조종사 알-카사스베 중위가 철창 뒤에서 화형에 처해지는 모습이 담겨있습니다.

IS는 최근까지 요르단에서 사형을 선고받은 여성 테러범 사지다 알-리샤위를 풀어주지 않으면 중위를 살해하겠다고 협박해왔습니다.

요르단 정부가 중위가 살아있다는 증거를 달라고 요구하자 아무런 대답도 안 하다가 살해 영상을 공개한 겁니다.

이로써 최근 열흘 사이 IS가 공개적으로 살해한 사람은 일본인 2명과 이라크인 3명을 포함해 여섯 명이나 됩니다.

IS는 지난달 전략적 요충지인 코바니에서 패배하는 등 전황이 나빠지면서 야만적인 공개 처형 방식에 더욱 몰두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YTN 홍선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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