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의자는 전과있는 20대 덴마크 남성"

"용의자는 전과있는 20대 덴마크 남성"

2015.02.16. 오전 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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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이슬람 풍자 화가 등을 노린 것으로 추정되는 세 차례 총격 사건이 발생해 3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습니다.

용의자는 범죄단체에 연루된 전과가 있는 20대 덴마크 남성으로 파악됐습니다.

신호 기자입니다.

[기자]
총상을 입은 남성이 들것에 실려 나오고, 창문에는 온통 총탄 흔적이 선명합니다.

평화로운 토요일 오후, 코펜하겐 도심 카페에 괴한이 총기를 난사해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습니다.

'표현의 자유'와 관련된 토론회가 한창이었습니다.

카페 총격은 이슬람 예언자 무함마드 풍자 만평을 그린 스웨덴 화가 라르스 빌크스를 노린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터뷰:헬레 메레테 브릭스. 토론회 관계자]
"갑자기 큰 소음이 났어요. 이게 총소리라는 걸 깨닫고는 안전요원이 대응에 나섰고, 참석자들은 재빨리 대피했습니다."

코펜하겐 도심에 테러 경계가 강화됐지만, 총격 사건은 두 차례나 더 일어났습니다.

한밤 중, 유대교 회당 주변에서 총격이 잇따라 유대인 남성이 숨지고 경찰관 2명이 다쳤습니다.

이어 기차역 주변에서도 한 남성이 경찰관을 향해 총격을 가해 경찰이 곧바로 이 남성을 사살했습니다.

덴마크 경찰은 사살된 용의자는 범죄단체에 연루된 전과가 있는 22살의 덴마크 남성이라고 밝혔습니다.

AFP 통신은 이 용의자가 2주 전 출소한 중동 출신 이민자일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수사 당국은 이번 총격 사건을 숨진 용의자의 단독 범행으로 보고 있지만 코펜하겐 이외 지역들로 수색 범위를 넓혀 연계 세력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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