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사실상 핵보유국...미 '제한적 전쟁' 대비 필요"

"북, 사실상 핵보유국...미 '제한적 전쟁' 대비 필요"

2015.02.26. 오전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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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북한의 추가 핵실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북한이 사실상 핵보유국인 만큼 제한적 전쟁에 대비해야 한다는 주장이 미국에서 나왔습니다.

북한이 5년 뒤 핵무기 100개를 보유할 수도 있다는 시나리오도 제기됐는데 신빙성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LA 정재훈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은 지난해 11월부터 강력한 동계 군사 훈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김정은 제1위원장의 군 부대 방문도 크게 늘었고 미국 등에 대한 핵 위협도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인터뷰:조선중앙TV(지난 3일)]
"핵 타격 수단을 포함한 우리의 지상, 해상, 수중, 공중, 사이버전 수단들은 주체적인 전략 전술과 독특한 전법에 의하여 적용된다는 것을..."

이런 가운데 미 국방장관 자문역을 지낸 밴 잭슨 신안보센터 연구원은 미 하원 외교위 청문회에 제출한 자료에서 북한을 사실상 핵보유국으로 분류했습니다.

또 북한이 선제적 핵공격에서 살아남아 즉각 반격할 수 있는 보복적 핵 타격 능력에 근접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핵 억지력을 확보했다고 믿는 북한이 군사 모험주의에 나서 제한적 전쟁을 일으킬 수 있는 만큼 미국은 이에대해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북한 전문 웹사이트 '38노스'의 조엘 위트 연구원도 북한이 5년 뒤 핵무기를 최대 100개까지 가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또 미 본토 공격이 가능한 대륙간탄도미사일도 5년 뒤 최대 30기까지 확보할 것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내놓았습니다.

보수성향 싱크탱크인 헤리티지 재단도 북한이 10개의 핵탄두를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미 미사일에 소형화한 핵탄두를 탑재할 능력을 확보했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대해 한미 당국자들은 충격적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지만 일부에서는 과학적 근거가 부족한 주장이라며 신빙성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LA에서 YTN 정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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