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 전 진행자 새빌, 한 병원에서 63명 대상 성범죄"

"BBC 전 진행자 새빌, 한 병원에서 63명 대상 성범죄"

2015.02.27. 오전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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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기적인 성범죄 행각으로 영국을 충격에 빠뜨렸던 지미 새빌 전 BBC 방송 진행자가 한 병원에서만 60명이 넘는 여성에게 성범죄를 저질렀지만 아무런 대응조치도 취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영국 스토크 맨더빌 병원에서 벌어진 새빌의 성범죄 혐의를 조사해온 독립 조사팀은 새빌이 1968년부터 35년 동안 이 병원에서 8살에서 40살에 이르는 여성 63명에게 성폭행과 추행을 저질렀다고 밝혔습니다.

조사팀은 특히 당시 새빌의 성범죄 행각이 병원 직원들에게 10차례나 보고됐고, 한 피해자의 아버지가 공식적으로 민원을 제기했는데도 아무런 조치가 취해지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앤드롤라 존스톤 조사팀장은 새빌의 성범죄를 보고받은 직원들이 피해자를 보호하기 위한 의무를 수행하지 않았으며, 이 때문에 수십년 동안 새빌에 대해 아무런 조치도 취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2011년 사망한 지미 새빌은 BBC의 유명 방송인으로 활동하던 지난 1970년대와 80년대 BBC 건물과 병원 등에서 여성 수백 명을 대상으로 엽기적인 성범죄 행각을 벌인 사실이 3년 전 경찰 수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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