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개' 선호하는 한국...미국은 '큰 개'가 대세

'작은 개' 선호하는 한국...미국은 '큰 개'가 대세

2015.02.27. 오후 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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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TV 예능 프로그램에서 강아지가 큰 관심을 받는 경우가 많죠.

특히 우리나라 사람들은 치와와나 몰티즈, 시추 같은 작은 강아지를 유난히 선호하는 편인데요.

미국 사람들은 좀 다르다고 합니다.

전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근 케이블 예능 프로그램에 등장해 큰 인기를 끈 강아지입니다.

이 강아지 덕분에 '장모치와와' 붐이 일기도 했는데, 요즘 국내에서는 이처럼 작은 강아지가 대세입니다.

반면, 미국에서는 상대적으로 덩치가 큰 개들이 인기입니다.

지난해 미국에서 사랑을 가장 많이 받은 반려견도 '래브라도 레트리버'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무려 24년 연속으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2위를 차지한 독일 셰퍼드와 3위 골든 레트리버까지 모두 제법 몸집이 있는 개들입니다.

[인터뷰:힐러리 프림, 전미반려견협회]
"래브라도 레트리버는 미국에서 당연히 제일 인기 있는 반려견입니다. 24년 연속 1위를 차지했어요."

[인터뷰:카린 와그너, 독일 셰퍼드 애견가]
"독일 셰퍼드는 천성적으로 주인을 기쁘게 해주길 원합니다. 그래서 유난히 훈련도 더 잘 돼 있죠."

특히 이번에는 '못생김'의 대명사 불도그가 '귀여움'의 상징인 비글을 제치고 사상 처음 4위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덩달아 프렌치 불도그도 100년 만에 처음으로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인터뷰:로라 레이니, 불도그 애견가]
"저는 만날 불도그를 제 두 번째 남편이라고 말합니다. 항상 제 주위에 엎드려 있는데 정말 훌륭해요."

반려견협회는 털 관리가 쉽고, 최소한의 운동만 해도 되는 게 불도그의 장점이라고 밝혔지만, 불도그협회는 신사적이고 자부심이 센 게 불도그의 진짜 매력이라고 반박했습니다.

YTN 전준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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