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귀재 버핏 후계자 2파전

투자 귀재 버핏 후계자 2파전

2015.03.03. 오전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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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 시각 화제가 되고 있는 인물을 정리하는 '인물의 정석' 코너입니다. 이승윤 기자!

오늘 이슈가 되고 있는 4명의 인물들은 어떤 단어를 통해 선정됐습니까?

[기자]
바로 원인과 결과를 아울러 이르는 말인 '인과'입니다.

오늘은 화제가 된 인물들의 행동과 관련한 인과 관계를 알아보겠습니다.

인물의 정석 4위는 워런 버핏입니다.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최고경영자는 앞으로는 투자로 돈 벌기가 어려워질 것이라고 밝힌데 이어 자신의 후계자를 찾았다는 서한을 주주들에게 보냈습니다.

그동안 뛰어난 안목을 과시했던 버핏의 인재에 대한 투자의 결과가 바로 보험 담당 간부인 아지트 자인과 에너지 사업 분야 총괄인 그렉 에이블입니다.

버핏 왼편에 보이는 인물이 하버드 경영 대학원 출신의 아지트 자인으로, 버핏은 '1986년엔 슈퍼스타인 아지트 자인을 찾아 버크셔 역사상 가장 중요한 사건이 일어났다'고 평가했습니다.

우측에 있는 인물이 캐나다 출신의 그렉 에이블로 버크셔 해서웨이 에너지를 급성장시켜 전세계에서 1150만 명 이상에게 전력을 공급하고 있으며, 버핏은 '에이블은 결코 멍청한 짓을 하지 않을 똑똑한 사람'이라고 극찬했습니다.

인물의 정석 3위는 변호사 등록을 사실상 거부당해 길거리 음란 행위의 댓가를 톡톡히 치르고 있는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입니다.

서울변호사회는 김수창 전 지건장의 입회 여부에 대해 만장일치로 부적절 결론을 냈습니다.

서울변호사회가 사회적 물의를 빚은 법조인의 변호사 등록을 막겠다고 공언한 뒤 나온 첫 사례가 된 셈인데 '인과응보'라는 평가입니다.

인물의 정석 2위는 이병기 신임 청와대 비서실장입니다.

이병기 비서실장은 어제 여야 지도부를 만나 '앞으로 자주 연락하겠다'며 소통을 강조했습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이병기 실장 임명이 장고 끝 홈런'이라며 분위기를 띄웠고,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국정원 개혁이 필요하다며 쓴소리를 했습니다.

이병기 실장은 '비서실장이 주목받는 건 비정상'이라고 말했지만, 앞으로 당청 소통에 이병기 실장의 노력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관심이 몰리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인물의 정석 1위는 2년 전 공직자가 100만 원을 넘는 금품을 받으면 형사 처벌이 가능하도록 한 김영란법을 추진해 그 결과물이 국회 통과를 앞두고 있는 김영란 전 국민권익위원장입니다.

김영란 전 위원장은 1956년 부산 출생으로 2004년 만 48세의 젊은 나이에,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대법관으로 임명돼 현재 서강대 로스쿨 석좌교수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김영란 교수는 '정부와 국회가 일방적으로 법안 처리를 밀어붙여 국민이 준비도 하기 전에 통과되는 것보다 생산적 논의 과정을 거치는 게 유익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특히 '애초 법안을 제출할 때는 공직자 위주였다'며 '적용 대상을 넓힌 만큼 실제 탈법이 생기지 않게 촘촘한 장치를 마련했는지 걱정이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브라질에 있는 나비의 날갯짓이 미국 텍사스에 토네이도를 발생시킬 수도 있다는 이른바 '나비효과'는 아주 작은 양의 차이가 결과에서는 매우 큰 차이를 만들 수 있다는 이론입니다.

오늘 여러분의 작은 행동 하나하나가 미래의 큰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잊지 않는 하루 보내시길 기원합니다.

인물의 정석 이승윤[risungyoon@ytn.co.kr]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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